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전라남북도 내륙

보성 녹차밭

강진을 뒤로 하고 보성으로 향했다.

보성 녹차밭은 늘 가보고 싶었으나, 어떻게 일정이 맞지 않아 늘 놓치게 되었던 곳이라 이번에는 꼭 들르리라 결심했기에~~

 

보성 시내 터미널 근처에 숙소를 잡고 전날은 복분자를 몇 잔 마시고 뻗었으나, 이 날은 쉰다고 누워 있다가 그냥 뻗었다. 새벽부터 하루 종일 걷고 운전하고~~강행군이었으니 당연한 결과였다.

 

이튿날 아침은 느긋하게 일어났다. 녹차밭과 녹차에 관한 전시관을 관람하기로 했고, 두 곳이 다 붙어 있었기에 입장 시간에 맞춰 느긋하게 일어나 주변의 분식점에서 간단한 요기를 하고 드디어 녹차밭으로 향했다.

 

'대한다원'으로 갔다.

정말 대단했다. 가파는 산비탈에 심어진 녹차밭의 상큼한 기운이 온몸으로 스며들었다.

그리고 곳곳에 조성된 편백나무 숲과 삼나무숲이 피톤치트를 내뿜으며 사람들을 반겨주었다. 다른 사람들보다 좀 이른 시간에 방문해서 비교적 한가하게 녹차밭을 볼 수 있었다.

 

녹차밭 사이사이에서 기념촬영도 하고, 녹차밭 전망대를 거쳐 마지막 정상은 바다 전망대에서 짙푸른 남해바다도 바라보았다. 내려오는 길은 삼나무길도 있고 작은 폭포도 있어서 시원하게 걸을 수 있었다.

 

녹차밭에 왔으니 녹차아이스크림 맛보기는 필수! 쌉싸름하고 상큼한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더위를 식히고, 녹차쿠키, 녹차한과, 녹차가루, 녹차 등을 좀 샀다. 한동안 녹차 맛을 즐길 수 있으리라.  다른 기념품들도 더러 있었으나 별로 눈길을 끌지 못했다. 찻잔 등은 너무 보성의 특성을 잘 살리지 못한 느낌! 차별화된 기념품이 개발되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남았다. 그리고 시음하는 곳 하나 없고, 그저 판매만 하는 것도 너무 장삿속 같은 느낌이 들었다. 

 

지방 마다 좋은 자원들을 더욱 차별화하고 상품화하였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을 뒤고 하고, 기념관은 시간이 너무 가서 생략하고 마지막 목적지인 담양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