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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기 남부

경기도 시흥시 옥구공원에서 시흥시에서 근무하는 지가 벌써 6년째이다. 올해 근무처를 옮겼지만, 작년까지는 이 옥구공원이 더 지척이었다. 걸어서 15~20분이면 갈 수 있는 곳이라 한 해에 한 번씩은 꼭 아이들 데리고 체험학습을 갔다. 올해 근무지는 더 멀어져서 지난 6월에 스쿨버스로 아이들과 함께 다녀왔는데, 역시 넓고 볼 것이 많아서 좋다. 봄에는 야생화동산이 잘 조성되어 좋고, 여름이면 녹음이 푸르고 연못의 수생식물이 아름다우며, 가을에는 국화 전시회와 바닷쪽으로 조성된 갈대밭도 아주 멋지다. 정상까지 2~30분이면 올라갈 수 있으며 정상의 옥구정에서 바라보는 일몰은 시흥8경의 하나로 너무 아름답다.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 잔디밭에서 놀 수도 있고, 운이 좋은 주말에는 야외 공연장에서 공연도 볼 수 있으며, 도서관도 있고, 구석.. 더보기
안성 미리내 성지 바쁜 와중에도 모든 것은 일사천리로 이루어지는 법! 12월 21일 방학식을 마치고, 오후에 관리자분들과 열두 부장이 학교교육과정 편성을 위한 워크샵을 떠났다. 팀웍도 다지고 새학년의 계획을 세우는 큰 행사이다. 용인 한화콘도에서 워크샵이 시작되었다. 콘도 가는 길.....눈꽃이 아름다운 날.... 콘도 로비... 오후 일정은 빡빡하게 잡혀서 미리 준비해 간 자료들로 진지한 토론이 이어졌다. 그냥 작년에 했던 것들을 조금 고치는 선이 아니라 이번에는 교육목표부터 손질을 많이 하기로 해서, 손 볼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중요한 협의는 오후에 아우트라인을 잡고 맛있는 저녁 식사 시간! 그 고장을 잘 아는 분이 계셔서 값싸면서도 맛있는 집에서 즐거운 시간이 이어졌다. 서비스도 잘 해 주시고....역시 우리.. 더보기
두물머리 어스름 두물머리 어스름올 때는 국도로 접어들었다.차만 타면 잠이 쏟아지는 딸아이의 멀미버릇 때문에 그 좋은 풍경을 나 혼자 보는 것이아까웠다. 국도로 길은 막히지 않아서 좋았고, 남한강을 따라 올라오는 길, 시골의 가을풍경, 코스모스길 등에 마음이 편안해졌다.그런데, 들르기로 한 두물머리에 도착하니 이미 어둠이 깔려서 아쉬웠다.두물머리,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곳, 합수머리, 양수리....이름도 많은~어스름이 깔렸지만, 사람들이 아직 많았다. 가족끼리 들른 사람이 참으로 많았다.서울 근교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이 작은 행복의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나는 여러번 와 본 곳이지만, 딸은 처음이라 무척 감격스러워했다.드라마나 사진에서 하도 봐 온 곳이라 전혀 낯설지 않다면서...이문재 시인의 '양수리로 오시게'라는.. 더보기
이포, 나뭇군과 선녀 토요일, 여주에 다니러 오신 어머니를 뵈러 갔다.여름에 뵈었지만 명절인데 못 뵈어 서운한 마음에.....남편은 일보러 나가고, 큰 딸이랑 여주로 향했다.좀 일찍 출발하려고 했더니, 오전에 볼일이 바쁘시다고 해서 12시 30분쯤 출발을 했다.걱정을 했는데, 와~~~차가 하나도 안 막혔다.올림픽대로도 휭~~~중부고속도로로 접어들어도 씽씽 달릴 수 있었다. 1시간 만에 여주휴게소에 도착~~커피를 한 잔 마시고, 요즘 이 구석 저 구석 아기자기하게 꾸민 휴게소도 구경했다.요즘은 휴게소도 차별화하여 어찌나 개성있게 꾸며 놓았는지.....침을 맞으셨다는 어머니의 얼굴을 수척해보였지만, 대체로 다른 곳은 좋다고 하셨다.관절과 허리 때문에 전국에 좋다는 곳이 있으면 다 다니시는 어머니시다.점심은 드셨다고 하지만, 천서.. 더보기
시흥갯골생태공원 시흥 갯골생태공원시흥시는 갯골을 잘 보존하고 있다.서해를 끼고 있는 몇 안 되는 도시 시흥, 인천의 소래포구에 있는 생태공원과 이 곳이 아주 잘보존되어 있다. 얼마 전, 답사를 다녀왔는데, 더운 날씨에도 벚나무잎이 몇 잎 물들어 나뒹구는 초가을의 면모를 보이는 한적한 갯골생태공원이 오랫동안 뇌리에 남아 있다.시흥은 갯골이 꽤 깊숙히 들어와 있다. 소래와 월곶포구에 들어오는 물줄기가 시흥 깊숙한 이곳까지 뻗어 있는 것이다.전에는 한없이 펼쳐진 습지를 잘 이용하지 않는 것이 막연히 손실이 아닐까 생각한 적도 있었지만, 시흥에 근무하고 부터는 그 중요성을 잘 알게 되었다. 그냥 버려두는 땅이 절대로 아니라는 것을.....방산교를 건너다 보면 소래포구쪽으로 소금창고가 하나 있었는데, 그 곳을 바라보며 출퇴근 할.. 더보기
탄도항, 그리고 전곡항에서 금요일, 직원들과 답사를 하러 나섰다.가까운 곳이라 할 일은 빨리 마칠 수 있었고, 시간 되는 사람들은 좀더 멀리 돌아보면 좋으련만,바쁜 5월이라 모두들 마음의 여유가 없는 것 같았다. 나는 그 중에서도 가장 바쁜 축에 속하기에마음 같아서는 돌아가서 밀린 일들을 더 하고 싶었지만, 푸른 파도 넘실대는 오후 네 시의 바다는나를 도저히 그냥 보낼 수 없는 모양이었다.공원 한 귀퉁이에는 해당화가 곱게 피어 바다를 지키고 있다. 잠시 대부도 쪽으로 드라이브를 하기로 했다.일행 중 몇은 시화방조제 초입에 있는 공원을 돌아보며, 생태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을 둘러보았고,나는 나의 놀이터로 향한다. 시화방조제. 12.5킬로미터를 달리면, 오후 네시의 바다는 빛의 정기를 다 모아서 내어준다. 흔들리는 바람에 부서지는 은.. 더보기
해 뜨는 집`The house of rising sun` 해 뜨는 집'The house of rising sun' 유난히 팝송을 좋아했다. 지금도 그 테잎들이 차에도 있고, 책꽂이에도 꽂혀 있다. 그 좋아하는 곡 중의 하나가 바로 저 노래이다. 광명시 애기능 부근에 '해 뜨는 집 The house of rising sun' '이라는 라이브까페가 있다. 해 뜨는 집, 원래 내가 좋아하는 팝송의 제목이기도 하고, 그 위치는 사실 동향은 아니지만 노을이아름다운 산 언덕에 자리잡은 예쁜 집이다. 산의 남쪽에 자리잡고 있어서 아침에도 해가 뜨면 정말 아름답기는 할 것이다. 그렇다고, 아침에 거기 갈 순 없으니.... 하이텔 초창기 시절 최초로 번개를 그 집에서 했었다. 처음 채팅으로 설레던 그 시절의 기분을 아실 분은 아실 것이다. 그 근처에 사시는 남자분이랑, 한 달.. 더보기
소래산에서 너무 오랜만에 산에 올랐다. 산에 갈 시간도 안되고, 시간이 나는 날도 원정산행을 하시곤 하니, 산에 갈 엄두를 못 낸다. 요즘 너무 운동이 부족해서 이번 주는 지독한 목감기로 1주일 이상 고생을 하고 있다. 이런저런 일도 시달리고, 운동이 부족해서 몸이 영 개운치를 않았다. 토요일 오후, 막바지 기침과 가래를 없애기 위해 병원에 들렀다가, 소래산에 올랐다. 몸이 안 좋아서 마음도 먹지 않았다가 갑자기 간 거라, 차에 있던 운동화와 겨울 모자를 쓰고 올랐지만, 만족스러웠다. 3시 50분에 오르기 시작해서 쉬엄쉬엄 올라가니 공기가 너무 좋다. 싱그러운 초록 향기에 묻혀 목이 뚫리는기분이 들었다. 이 산은 뭐 40분이면 정상까지 오를 수 있는 곳이다. 그러나 내가 오른 쪽은 가파른 돌계단이 있어서 조심을 해.. 더보기
리듬 바다 리듬 바다 리듬은 무엇일까? 어제 회식을 하고 노래방에 갔다. 술도 안 마신 터라, 맨 정신으로 노래 부른다는 것이 그렇기도 했지만, 포구의 저녁을 노래하고 싶다는 생각만 가득했다. 어제 지역 배구대회여서 작년 우승팀인 우리는 기대를 많이 했는데, 올해 연습 부족으로 너무나 어이없게도 초장부터 지고 말았다. 지역예선을 다 거친 강팀들이 모였고, 물론 상대 가 강력한 우승후보 3인방에 속해 있었지만, 그 쪽은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고 한다. 그런데, 나중에 속속 들어오는 정보를 들으니, 아이러니칼 하게도 이번에는 완전히 다크호스 가 우승을 해버렸다. 우리를 비롯한 그 우승후보 3인방이 생긴지 얼마 되지도 않은 곳에다 우 승컵을 내줘버린 것이다. 나는 일이 많아 좀 늦게 응원하러 가렸더니 이미 게임은 져버려.. 더보기
남한강을 바라보는 신륵사 돌아오는 길에 점심으로 매운탕을 먹으려고 여주 신륵사 앞으로 갔다.맛있게 먹고 나니 빗줄기도 가늘어졌기에, 모두 신륵사를 들르기로 했다.재작년엔가 왔었는데, 비가 와서 촉촉하니 그 때와는 또다른 분위기가 났다.사람들도 별로 없어서 한가로이 거닐 수 있어서 더 좋았다.극락보전에 앉아서 바로 남한강을 바라볼 수 있는 사찰, 신륵사.원래 원효대사가 지었다고 하며, 고려말의 나옹선사, 조선초의 무학대사, 혜공선사, 목은 이색과 관련이 된 사찰로, 보물이 8점이나 지정된 유서 깊은 사찰이다. 한때 세종대왕의 릉이 여주에 만들어지면서 능침사찰의 역할을 하기도 했고, 왕가에 의해서 여러 차례 보수도 되었다는 큰 사찰이다. 남한강가의 정자에서 보면, 물결이 얼마나 거친지......지난 번에 왔을 때는 강물도 너울이 그.. 더보기
두물머리에 서다 새로 생긴 외곽순환도로를 달려, 금방 두물머리에 닿았다.부천에서 1시간 남짓 걸려 금방 닿을 수 있었으니, 정말 세상 좋아졌다.5일, 목요일 부천에 들러 일을 보고 5시 반쯤 내달렸다.의정부 쪽으로 가니 터널 세상이다.사패산, 불암산, 수락산......터널을 지나, 또 터널을 지나......아, 두물머리!그리던 두물머리에 닿았다.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兩水里)에 있는 관광명소이다.두물머리는 말 그대로, 두 물이 만나는 곳,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지점을 말한다. 그러나 이 곳이 정확히 만나는 지점은 아니고, 엄밀히 말하면 남한강 수역이고,아래 사진에서 나무가 우거진 뒤쪽으로 좀 더 나가야 합수지점이다. 그러나, 이 느티나무가 있는 이곳이 예전부터 두물머리 나루터여서 남한강과 북한강에서오는 사람들과.. 더보기
옥구도자연공원 시흥 오이도 가는 길에 옥구도공원이 있다. 매립지 일부에 가파른 산 하나가 있고, 꼭대기에 정자를 만들어 아름다운 공원을조성하였다. 2000년에 개장하여, 지금은 사람들의 발길이 꽤 찾아 드는 곳이다. 옥구도는 주변에 돌이 많다하여 석도, 석을주도, 석옥귀도 등 여러 이름으로 불렸고, 지금은 석옥귀도(石玉龜島)를 따사 옥귀도, 옥구도라고 불린다고 한다. 옥구도 정상의 정자에 올라서면 서해 바다가 한눈에 보이고, 멀리 보이는 섬들, 그리고 낙조가 너무나 아름답다. 가까이 있어도 정상까지는 잘 안 가게 되지만 편안히 휴식을 취하기엔 아주 좋은 공간이라고 생각된다. ********* 고향동산ㆍ숲속교실ㆍ산책로 등으로 나눠진다. 이중 고향동산은 초가 원두막 2개, 40평 규모의 민속생활도구 전시관, 30평 규모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