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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서해안 남부

충남 서천에서의 하루 6일부터 8일까지 3일동안 여행을 했다. 모처럼 한가로운 마음으로~~고고~~ 최종 목적지는 전남 완도 아래의 섬, 슬로시티 '청산도' 그러나 서해안에서 하루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먼저 보령의 대천 해수욕장, 서천의 춘장대 해수욕장과 동백정에서 서해안을 바라보며 마음의 여유로움을 가졌다. 동백정에 동백은 졌지만, 오래된 동백나무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동백잎과 그 열매가 여름을 축복하며 맞이해주었다. 인동초는 예서제서 두 얼굴로 환하게 웃어주었고~~ 동백정 아래엔 가짜 동백꽃이 사철 동백정을 밝게 해 준다. 솟대들도 의젓하게 버티고~~ 이건 춘장대 해수욕장의 해당화였던가? 해당화는 역시 바닷가임을 실감나게 해 주었다. 대천의 넓은 백사장.... 젊은 시절 그리워 했던 그 바닷가! 갯메꽃은 바다를 환히 밝히고.. 더보기
부안 변산 채석강 원추리꽃 부안 변산 채석강 원추리꽃부안하면 가장 유명한 곳이 바로 채석강일 것이다.채석강, 우리나라 최고의 절벽, 지층이 무늬를 이루어 물결치는 강처럼 보이는 곳.난 어릴 적에 채석강이 전북의 어느 강인 줄 알았었다.처음으로 본 채석강, 아이들과 함께 왔었는데 어찌나 신비하던지.....내가 갔을 때는 물이 빠져 있었는데, 물이 점점 들어오는 중이었다.이 절벽을 돌아 끝까지 가려고 했는데, 관리인이 출입을 막았다.절벽에서 떨어지는 물줄기, 그리고 하얀 파도......절벽과 푸른 바다, 푸른 해수욕장, 그리고 절벽위의 원추리꽃과 나리꽃들.... 암석의 빛깔도 다양하다. 채석강해수욕장, 사람들이 즐겁게 해수욕을 하고 있다. 절벽의 나리꽃, 전에는 원추리꽃들만 눈에 띄었는데, 이번에 보니 나리꽃들도 절벽 위에서 바다를 .. 더보기
부안 능가산 내소사(楞伽山來蘇寺)의 경건함 속에서 부안 능가산 내소사(楞伽山來蘇寺)의 경건함 속에서늘 이쪽을 오면 가보고 싶었던 절집이었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방문하게 되어 더욱 뜻깊었다. 정말 조용하고 아름다운 도량이었다.마음이 정말 편안해지는.....능가산 내소사는 백제 무왕 34년(633년)에 창건된 고찰이다."여기에 들어오시는 분은 모든 일이 다 소생되게 하여 주십시오" 라는 혜구두타스님의 원력에 의해 창건된 고찰이라고 한다.임진왜란때 대부분 소실된 절을 여러번의 중창 끝에 인조 11년(1633) 현재의 대웅보전을 중건하였다고 한다. 원래 이름은 소래사였다고 한다. 창건 당시에는 대(大)소래사와 소(小)소래사가 있었는데, 지금 남아 있는 내소사는소소래사라고 한다.1932년 해안선사가 내소사에 자리를 잡고 절 앞에 계명학원을 설립하여 무취학 아동과.. 더보기
고창 삼인리 송악 고창 삼인리의 송악선운산의 명물 중 이 송악을 뺄 수는 없다.이 송악은 선운산 입구에 자리잡고 있는데,바위에 자란 덩굴식물이라고 한다.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고, 이 나무 밑에 있으면 머리가 좋아진다고 한다. 마치소나무세 그루가 자란 것처럼 보인다. 참 대단하다. 비가 많이 와서 붉은 물이 흐르지만, 송악은 여전히 푸르다.높이가 둘레가 80센티미터, 높이가 15미터나 되는 거목으로, 주로 섬이나 남부지방에 자생한다고 한다.섬에서는 잘 자라지만, 내륙에서는 여기가 가장 북쪽이라고 한다. 더보기
도솔암 가는 길 도솔암 가는 길이번 선운산 방문에서 가장 뜻깊은 소득은 바로 도솔암까지 올랐다는 사실이다.선운산을 흐르는 도솔천을 따라 올라가면 이르는 길 도솔암.도솔천은 불교에서 말하는 6천 중 4천이라고 한다.부처님이 수행을 하시던 곳이라고 한다. 아무튼 아름다운 도솔천을 따라 숨을 헐덕이며 오른 산, 사실 등산을 조금만 한 사람이라면 등산도 아니다.1시간 정도 오르면 되는 곳이므로....그런데도 관광객들은 대부분 선운사에서 발길을 돌리거나, 계곡을 따라 두 길이 만나는 곳에서 걍 머물다가버리곤 한다.나 역시 여러 번을 찾았지만, 단체로 갔었기에 제대로 볼 틈이 없었는데, 이번엔 단체여행이었지만, 일부러여유롭게 잡아서 도솔암을 볼 수 있어서 아주 좋았다.물길에 깎여서일까? 이상하게 구부러진 나무가 아름답다. 도솔천과.. 더보기
선운사 동백은 단단하게 여물고 늘 선운사 동백이 잘 자라는지 궁금해지곤 했다.처연하게 떨어져 땅을 불게 물들이던 그 붉은 흔적들이 아니어도, 반짝반짝 윤이나는 동백잎, 그리고 아름드리자리를 지키는 나무둥치들은 언제나 든든하니까...올해도 역시 동백은 단단하게 여물고 있었다. 선운산 계곡물은 평화롭게 흐르고, 지난 초파일의 흔적 또한 그대로 남아 행인들의 마음을 붙잡고... 천왕문이 이랬던가!처음 방문이 아니고 몇 번을 방문했건만, 또다른 새로움으로 다가오는 것들, 그리고 장소들.... 마당에 걸린 등은 웬지 거슬리는 건, 아마 불자가 아니기 때문이겠지?마음은 불교에 가깝다고 생각하는데....전각이나 탑을 가로막은 등이나 구조물들을 보면 뭔가 걸리는 거....불교에 대해서 너무 기대를 많이 하는 탓인지.... 그래도, 역시 사찰은 마음.. 더보기
전북고창 고인돌 박물관 7월 셋째주 주말에 다녀온 곳 중의 한 곳은 고인돌 박물관이다.최근에 새롭게 조성된 곳이라 깨끗하기도 하고, 남방식고인돌의 모습을 다양하게 볼 수 있어서 유익했다.남방식고인돌은 북방식고인돌에 비해서, 그리 웅장하지 않아 보이고, 땅을 좀 파고 돌을 얹거나지상에 돌을 관 삼아 놓고, 그 위에 돌을 얹는 방식 등이 있나보다.박물관 안에는 그런 것들을 잘 재현해 놓았다.신기한 것은 그 곳에 돌이 많이 나지 않는 지방임에도 불구하고, 산언덕에 그렇게 많은 고인돌이있다는 것이었다. 푸른 산을 배경으로 아주 좋은 자리에 위치하여, 지금은 그저 바위들이 모인 듯한...그러나, 고인돌 무덤들이 그렇게 많다는 것이 정말 신기했다. 박물관에서 걸어도 1-20분 밖에 안 걸릴 거리였지만, 그 많은 고인돌들을 둘러보려면 2-.. 더보기
보길도를 찾아서 6/목포의 눈물 목포에서 합류하기로 한 분이 계셔서 우리는 무조건 목포로 향했다. 원래는 5-6시쯤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소쇄원 찾는 시간과 관람시간으로 인해, 목포 도착을 7시 쯤에 이루어졌다. 삼학도 근처에 있는 식당이었는데, 바닷냄새가 비릿하게 느껴지는 곳을 조금 헤매다가 우리는 만났다. 서울에서 따로출발한 동료들이, 낯선 곳에서 매일 보던 직원을 만났는데도 어쩜 그리 감회가 새롭던지! 눈물까지 글썽이며 서로 감격해 했다. 정이 무엇인지... 원래 목포 주변 하의도가 고향이신 그 분은 섬에서 배를 타고 낚시를 하며 며칠을 지낸 터라 얼굴이 완전히 아프리 카 사람처럼 변해 있었다. 우리와 합류하기로 해서 신경써서 저녁을 준비하셔서, 동생분이 하는 식당에서 특별히 마 련한 육회와 고기를 먹으면서 우리는 피곤한 다리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