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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여행/호주 시드니, 캔버라 외

시드니이야기를 마치며 11 전쟁기념관의 규모도 어마어마했다. 실전에 썼던 비행기들도 전시되어 있었고, 부속품들 하나하나까지도 설명을 붙여 전시하고 있었다. 정비하는 장면, 전투가 있었던 곳은 모두 실전을 방불케할 정도로 미니어처로 만들어서 철저하게 안내를 하고있었다. 그래서 참전용사들은 무시로 와서 이 곳에서 예전의 무공을 생각하기도 하고, 후세들에게 전쟁의 비참함을 경고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 나라의 전투에 참가했을 때 가져온 비석. 일본과의 전투에서 획득한 전리품도 전시되고 있었다. 시드니를 찾는 사람들이 일일관광코스로 캔버라를 선택하기는 힘들다고 한다. 왜냐하면 너무 멀기 때문에...그렇지만, 호주를 제대로 알려면 꼭 들르는 것이 좋다고 추천을 하셨다. 큰집 식구들과 함께 갈 수 있어서 더 좋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 더보기
캔버라 시티 투어/시드니이야기 10 마지막 투어는 호주의 수도 캔버라투어였다.호주를 대표하는 도시 시드니와 멜버른 간의 세력 경쟁이 치열하다고 한다.시드니는 맨먼저 상륙했던 죄수들이나 서민, 군인들이 터를 잡고 세를 키워온 곳이라면멜버른은 나라가 정착되어 영국 귀족들이 와서 새롭게 건설한 도시로서 자존심을 세우는곳이라고 한다. 그래서 서로 자기들 도시가 수도가 되어야한다고 아우성이었기에, 전 국민들의 공청회를 오랫동안 거쳐서 시드니와 멜버른의 중간 지점에 100% 계획도시를 만들었다고 한다. 대부분의 도시가 바닷가에 발달되었지만, 이 캔버라는 내륙에 만들어졌다.방사선형으로 설계가 되었지만, 원형을 유지하는 독특한 도시구조로, 세계 유수한 계획도시건설의 가장 모범적인 모델이 되고 있다.맨 먼저 방문한 곳이 호주가 가장 자랑하는 국회의사당.이.. 더보기
시드니의 잠 못 드는 밤../시드니이야기9 그 도시를 알려면 재래시장을 돌아보는 게 가장 좋다고 한다.장이 서는 곳이 있다고는 하는데, 아침 일찍 열렸다가 일찍 닫힌다고 해서 그 곳은 가 보질 못하고, 대신에차이나타운을 돌아보기로 했다.이 차이나타운은 시드니시티의 가장 중심가에 있다.그 사연은 이렇다. 하버브리지 공사를 하는데, 중국인 노동자들이 많이 참여했었다고 한다. 그 때 많은 사람들이 공사를 하면서 희생이 되었다고 한다. 그들이 호주정부를 상대로 국제소송을 내어 승소를 했다고 한다.그래서 호주 정부에서 그 보상으로 시드니 가장 가운데에 차이나타운을 내주었다고 한다. 이렇게 도시 한 가운데에 외국인 집단 거리를 두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한다.시드니 센트럴 역에서 아주 가까웠다. 월드스퀘어라는 곳에서 만난 우리는 금방 차이나타운에 들어서서 중.. 더보기
시드니 타워/시드니이야기8 다음 코스는 시드니타워이다.시내에서 가장 높은 시드니 타워에 오르면, 동서남북이 모두 탁 트인다는.... 달링하버에서 시드니타워까지 걸어갔다.차 댈 곳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란다.아래에서 올려다 보았던 달링하버다리 위에 올랐다. 건너는 것은 아니었지만, 부지런히 걸어야했으니, 급히 기념사진을찍었다. 아, 하늘이 정말 푸르다. 이것은 아쿠아리움 기념품 매장에서 캥거루와 코알라 머리띠를 둘러본 모습...사지는 않아도, 이런 저런 물건 구경하는 것도 쏠쏠한 재미... 시내쪽으로 가기 위해 육교를 또 오른다.시내를 한 바퀴 도는 모노레일....걸어서 투어하기 힘든 사람들은 모노레일을 타고 시내 전경을 구경하기도 한다고 한다.특히 야경도 볼만하다고... 건물 사이로 보이는 시드니 타워가 아득하다. 중심가의 거리 풍.. 더보기
시드니 런치크루즈와 아쿠아리움/시드니이야기7 다음은 배를 타고 시드니 시내를 돌아보면서 점심도 먹는 런치크루즈이다.12시에 배를 탔다. 1시간 반 동안 시내를 돌면서 반대편 달링하버 쪽에 내려서 다른 코스를 관광하는 것이다.이 날의 관광가이드는 젊은 친구였다. 이 곳 저 곳 안내를 잘 해주었는데, 런치크루즈는 배만 태워주고는 사라졌다. 차를 이동해서 내리는 쪽에서 기다리겠다고 했다. 선착장이 가까운 곳인데도 물은 무척 맑다.바다 어디나 내추럴 오스트레일리아를 추구하는 것에 동의할 마음이 생기도록 깨끗하다. 수상택시.노란색도 있고 다른 색도 있었다. 런치크루즈 배답게 깨끗한 식탁보를 깐 식탁이 선실에 놓여 있다.한국인팀과 중국인팀이 주류를 이루었다. 배에서 본 오페라하우스와 근처의 카페거리.....시드니의 가장 번화한 곳, 유명한 곳 답게 언제나 사.. 더보기
시드니시티투어/시드니이야기6 4일째 투어는 시드니시티투어이다.시드니 여행의 우선 순위를 꼽는다면 가장 먼저 했어야할 코스였다. 나로서는 체류기간 동안 최대한 많은 곳을보려고 코스를 조정하다 보니 네 번째로 가게 되었지만.....이 날은 출발부터 우여곡절이 있었다.아침에 만나기로 한 이스트우드역으로 막 출발하려는데 전화가 왔다. 오늘 가기로 한 버스가 오는 도중 고장이나서 그 장소로 픽업을 하러 올 수가 없다는 것이었다. 시티의 월드타워앞으로 바로나오라고 했다.그런데 시티투어를 하지 않은 우리는 외곽으로만 다녔기 때문에, 기차를 타고 다시 내려서 그 곳을 찾아갈 수가 없었다. 곤란하다고 하자, 그럼 좀 늦더라도 차를 보내주겠다고 하였다. 덕분에 집에 앉아서 기다리게 되었다. 1시간 쯤기다리자, 미니버스가 한 대 집앞에 나타났다. 그 .. 더보기
제놀란동굴/시드니이야기5 점심을 먹고, 바로 출발이다.시드니에서는 북서쪽이랄까? 내륙쪽으로 들어가서 블루마운틴이 있고, 거기서도 또 한 시간 이상을 가야하는곳이 바로 제놀란동굴이다. 이 동굴은 규모가 어마어마하다고 하니 기대가 컸다. 가는 길이 장난이 아니었다. 꼬불꼬불한 산길을 20분 정도 들어가야만 했다. 개발되지 않은 곳을 순전히 그 동굴때문에 개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한쪽 벽은 바위가 들쑥날쑥 아슬아슬했고, 길도 거의 편도나 다름없었다. 군데군데 좀 넓은 곳에서 피해가야했기에, 곡선길이 너무 오래 계속되니까 위험해서 무전기로, 양쪽 방향의 차들을 통제하고 있다고 했다. 그 15분-20분 정도의 시차를 두고 들어가고 나오는 차들이 행렬을 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간에 쉬엄쉬엄 가는 개인차들 때문에 비껴갈 때는 .. 더보기
블루마운틴/시드니이야기4 호주 시드니를 여행한 사람이라면, 시내 관광에 이어 두번째 필수 코스가 바로 이 블루마운틴이라고 한다. 이 코스는 두 가지로 나누어서 일일관광이 실시되고 있다. 마운틴은 공통으로 보지만, 동물원과 제놀란동굴중에서 선택을 하여 한 곳을 보아야만 한다는 것이다. 동물원 관광은 호주의 대표적인 동물인 캥거루와 코알라를 볼 수 있어서 대부분이 선택하는 코스이지만, 제놀란동굴은 더 멀고 체력도 요하는 코스이지만 무척 볼만한 동굴이라고 해서 우리는 동물원보다는 동굴 쪽을 택했다. 더 시간이 있다면 하루 더 동물원을 볼 수도 있겠지만.....이 코스는 멀기 때문에 다른 날 보다 30분 정도 일찍 출발을 했고, 저녁에 도착 시간도 2시간 정도 늦어진다고 했다. 긴 거리를 달리는 미니버스, 넓은 평원이 계속 된다. 언덕.. 더보기
포트 스테판의 샌드보드와 돌고래투어/시드니이야기3 일일관광 2일째, 오늘의 코스는 포트 스테판과 돌고래투어이다.어제와는 반대방향으로 향한다. 시드니의 북쪽 해안으로 떠나는 것이다.꽤 먼길이라고 했다. 요즘은 길이 좋아져서 전보다는 단축이 되었다고 한다.가는 길은 끝이 없이 계속 된다.캥거루상도 보이고, 집들은 시내와 마찬가지로 빨간 벽돌벽과 붉은 지붕이 많이 보인다.그러나, 가정집이 아닌 가게나 와인 농가 등은 또다른 색이 많다. 이렇게 연초록 지붕와 하얀 벽들이 눈에 띈다.집이나 건물은 주로 야트막한 언덕 위에 있어서, 주변에 방목 중인 가축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맨 먼저 찾은 곳이 이 와이너리 농장이다.이 곳에서 생산되는 포도의 양은 많지 않지만, 시드니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포도 주산지라 관광객들이많이 찾고 있는 지역이라고 했다. 와인전시장에.. 더보기
울릉공과 키야마해변, 남천사를 찾아서/시드니이야기2 다들 출근을 해야 하므로, 딸과 나는 며칠 동안 낮에는 일일관광을 하기로 했다.그 전날 코스를 정해서, 아침 일찍 역까지 픽업을 해준 아주버님과 작별을 하고, 미니버스에 올랐다.울릉공, 이름이 너무 한국적이라 정감이 갔다. 이 말은 원주민, 애보리진(Aborigine)들의 말이라고 했다. '눈부시게 하얀 모래 사장에 부딪치는 파도소리'란 뜻이라고 한다.호주의 NSW(New South Wales)주 중에서 시드니, 뉴캐슬 다음으로 세번째로 큰 도시라고 한다.공업도시이지만, 해변과 자연경관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관광지로 유명한 곳이다. 시드니를 찾는 한국인들을 위한, 한국인 일일관광코스가 마련되어 있었다.첫번째로 간 곳이 바로 전망대에서 바라본 울릉공이다.아, 푸른 바다와 해안의 절묘한 모습이 탄성을 저절로 .. 더보기
지구 반대편, 호주 시드니로! /시드니 이야기1 관광만이 목적이 아닌 긴 비행은 처음이었지만, 목적과는 상관없이 비행기를 탄다는 것은황홀하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다. 기체에 나의 모든 것을 맡기고, 하늘을 훨훨 난다는 것,새로운 세상을 볼 수 있다는 그런 감정의 교차점을 극복하며 비행을 시작했다. 밤에 주로날아야 했고, 좌석이 이동하기 쉽지 않은 곳이어서 맨처음 비행할 때 같은 그런 진한 감동을 주지는 못했지만..... 창에 서린 성에, 성에의 도를 지나쳐 얼음이 되어 맺힌 물방울들이 기온을 실감나게 했다.화면을 가리키는 온도는 섭씨 영하 50도 정도였으니..... 호주 시드니 착륙이 가까워졌다는 안내방송이 들리고 고도가 급격히 낮아지기 시작했다. 푸른 바다, 그리고 숲과 해안이 눈에 가득 들어왔다.막 깨어난 하늘에는 한 줄의 노을빛이 아직 머물고 있.. 더보기
무사귀환 잘 다녀왔습니다!생전 처음으로 오래 떨어져 살게 되는 큰 딸아이와의 이별이 가슴아팠지만, 여름 나라에서 땀 뻘뻘 흘리고 돌아왔습니다. 무리한 일일관광일정으로 온몸이피곤하지만, 뻗을 시간이 없습니다.호주로 이민 가신 남편의 형님이 계셔서 그 집에 아이를 맡기고 왔답니다. 눈치밥 먹이는 게 아닌가 해서 가슴아프기도 하지만, 문화를 경험하고, 사촌들과도 교류를 하자는 의미, 그리고 끝모르고 치솟는 외화폭등에 외화낭비를 조금은 줄일 수 있다는 협의 하에서요....헤어질 때 눈물을 보이기 싫어서 쿨~~하게 빨리 출국심사를 받으러 들어와버렸지만, 오는 내내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어린애도 아니고, 성인이건만....장남인 아주버님은 결혼초부터 시부모님을 우리에게만 맡겨서, 늘 남편과 저에게 빚진 느낌을 갖고 계셨거든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