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불륜을 가을에, 불륜을 황경순 그녀를 만나면 큰일을 저지르고 만다 만지면 터질 듯한 말랑말랑한 젖가슴을 살살 만지다 보면 딱딱한 꼭지가 반항을 한다 그러나 어느 새 젖어드는 혓바닥, 숨소리가 거칠어지고 쩝쩝 입맛을 다시다 말캉말캉한 그것을 입으로 쓱 핥고 혓바닥을 굴리며 인사이드 키스를 할 수 밖에 없다 더 이상 아무 것도 생각나지 않고 그녀에게 푹 빠져서 심장이 터질 듯 그예 그녀를 송두리째 범하고 만다 날름거리는 혓바닥에 붉은 혈흔을 남긴 채, 남몰래 울고 있는 감꼭지, 입가에는 그녀의 순결이 묻어나고 가을은 더욱 깊어간다. -미네르바 2006 여름호- 더보기 이전 1 ··· 799 800 801 802 803 80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