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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여행/중국 구채구

중국 구채구 여행기 8(완결)/금리(錦里) 거리와 무후사 이번 여행의 마지막날, 성도 시내 관광에 나섰다. 삼국시대의 유적지인 금리거리를 먼저 거닐었다.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기념사진 한 장찍기도 힘들었다. 사람들에 치여서....암튼 삼국시대부터의 유적지가 아직도 보존되고 있다니 대단하다. 중국을 대변하는 붉은 등이 거리마다걸려 있고, 각종 기념품을 파는 가게들, 먹거리를 파는 먹자골목 등이 있어 성도를 찾는 사람들에겐 필수코스라고 한다. 삼국시대의 거리임을 알려주는 표지판이 아주 화려하다.뒤쪽으로는 특이한 양식의 건물들과 붉은 등이 있고 문의 창살이 고풍스럽다. 삼국지에 나오는 등장인물인 유비, 관우, 장비 등 숱한 인물들의 인형을 파는 가게.인형의 형태도 있고, 술병과 술잔, 접시 등에 그림을 그려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정작 별로 사가.. 더보기
중국 구채구 여행기 7 팬더, 팬더 팬더, 팬더사천성은 바로 팬더의 고향이라고 한다. 구채구에서도 황룡에서도 팬더 인형을 파는 곳이 참 많았다. 원래 팬더는 서늘한 고산지대에서 서식하는 곰이라고 한다. 사람들은 고산지대에 사는 팬더의 존재를 잘 몰랐는데, 어떤 영국 여자가 호텔인가 어느 민가에 묵으면서 거실에 깔린 팬더 무늬의 카페트를 보고 팬더의 존재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다가 일부러 팬더를 만나려고 중국으로 왔다고 한다.한달이나 기다렸지만 팬더를 만날 수 없어서 실망하고 있었는데, 포기할려던 차에, 숲으로 갔다가 그 때 내려온 아기 팬더를 만났다고 한다. 그녀는 팬더를 자기나라로 데리고 가려고 숨기면서 겨우 검역을 통과했지만,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아기 팬더는 죽고 말았다. 그래서 세계적인 메스컴을 타면서 팬더의 죽음이 알려졌고,.. 더보기
중국 구채구 여행기 6/성도(청두) 낙산대불 다음날은 구채구에서 다시 성도(청두)로 돌아가는 날, 4시 30분에 기상하여 5시 30분에 공항으로 출발을 했다.역시 도시락을 가지고, 빵부스러기와 역시 소세지 한 개가 전부여서 먹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시내쪽으로 가니 음식이 좀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안고 부지런히 구황공항에서 수속을 밟고, 현지가이드와 작별을 하고 비행을 기다렸다. 그러나, 이게 웬일? 성도행과 상해행만 지연되었다는 안내판이 계속 떴다. 청두에 안개가 심해서 비행기가 뜨지도 못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설마설마 했지만, 결국 우리는 점심 때나 되어서야 비행기를 탈 수 있었다.기다리는 동안, 같은 패키지 25명이지만, 서로 많은 얘기를 못 나누었는데, 여러 팀들과 이야기도 나눌 기회가주어졌다. 참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 또한 여행의 묘미.. 더보기
중국 구채구 여행기 5 흥겨운 장족쇼 호텔식으로 식사를 마친 후엔 호텔과 연결된 원형 마당놀이 극장 같은데서 장족쇼를 보았다.장족이라는 민족은 기상이 장대하고 인물이 수려하고 예쁜 사람들이 많았다. 춤과 노래, 쇼, 그리고 관중들이함께 참여할 수 있는 샅바싸움 같은 것을 해서 우승한 사람과 아름다운 아가씨가 모의 결혼식을 하는 쇼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모의 결혼식 후 피로연 같은 것을 하면서 사람들이 나가서 함께 민속춤을 추는 순서도 있었다.중국말을 거의 몰라서 내용을 다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그 고산지대에서 그렇게 열창하고 춤출 수 있는 열정이 대단하다. 공연전의 모습 탈을 쓰고 하는 격렬한 민속춤 우승한 사람과 무녀의 결혼식 간드러지는 목소리의 민속 노래 열창 모의 결혼식 후 결혼식 피로연을 하는데, 관중석에서 사람들을 끌어다 가벼운 .. 더보기
중국 구채구 여행기 4 심산구곡 구채구 장해와 오채지 장족들의 집, 산세와 어우러져 그림이 따로 없고, 푸른 하늘은 사람의 마음을 잡아 끌었다. 이 고산지대에 자리잡은 장족은 중국으로 봐서는 소중한 자산이 틀림없다. 이 곳의 입장료가 우리 돈으로 1인당 6만원이 넘는다는데, 관광수입이 대단하지 않은가? 이들을 위해 일자리도 마련해주고, 보호도 해 주고 있으면서도 이들의 문화가 보존될 수 있으니 다행인 것도 같다. 식당근처에서는 경쟁이 치열했다. 오늘의 관광객들이 대부분 이 곳의 식당에서 점심들을 먹으니....일부 중에는 간단한 간식을 싸 와서 먹는 사람들도 많이 있었지만, 식당의 가운데 광장엔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우리는 단체이기에 미리 예약을 해 놓아서 한식당으로 빨리 들어가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한식도 아니고 중식도 아니고 어설픈 한식이라 맛은 .. 더보기
중국 구채구 여행기 3 심산구곡 구채구의 五花海와 진주탄폭포 이번 여행의 특징은 늘 아침 일정이 일찍 시작된다는 것이다.역시 6시에 식사를 하고 6시 50분까지 집합이었다. 그런데 우리는 지난 밤 뻗은 바람에 알람을 맞춰놓지 않고 잠이들어서 평소 알람에 깨어 6시에 기상을 하게 되었으니, 정신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바빴다. 5시에 일어나야 하는데암튼 정신없이 준비하느라 아침도 못 먹고 출발을 하게 되었다. 그 전날 기름기 많은 음식을 하도 먹어서 나는 아침을 안 먹은 것이 오히려 속이 개운하긴 했지만, 걷는 시간이 많다고 해서 걱정을 했다. 그러나, 전날에 비해서는 아무것도 아닐 거라고 가이드가 말해서 안심이 되었다. 이날은 전날에 비해서는 그저 신선놀음이랄 수밖에 없었다.원래 구채구(九彩區)란 아홉 부족이 사는 곳이란 말에서 왔다고 한다. 실제로 여러 부족들이 .. 더보기
중국 구채구 여행기 2 황룡, 죽다가 살다 황룡의 관광코스에는 차가 다니는 길이 없었다. 이 지방의 소속이 사천성(쓰촨성)으로 몇 년 전에 대지진이 일어난 곳이라 사람들이 몇 년 동안 여행을 보류한 곳이었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재개가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일부에 케이블카가 설치되어 우리는 초반에 케이블카를 이용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되었다. 처음에 케이블카로 유유자적하게 올라가니, 별 어려움이 없을 줄 알았는데, 요즘의 나처럼 운동이 부족한 사람에겐 너무 무리하고 긴 산행코스였다.아무튼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2시간 정도 황룡으로 이동을 해서 10시 조금 넘어서 식사를 했다. 무슨 점심을 그리 빨리 먹는지...그래도 아침 도시락이 시원치 않아서 모두들 맛있게 점심을 먹었다. 음식은 별로였지만 순전히 시장해서...그 중에서 단호박으로 만든 .. 더보기
중국 구채구 여행기1 출발~~ 2011년 전반기도 정신없이 흘러가고, 무엇을 하고 살고 있는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사라졌다.가슴 속에는 항상 빈 곳이 있다.시간에 쫓기어 생각할 시간이 적고, 글 쓸 시간도 잘 낼 수 없어서....무리하여 겨우 시간을 냈다.멀리 몇몇 곳을 여행했지만, 아직 중국을 가보지 못했기에, 모임멤버들과 여행지를 물색했다.중국을 다녀오신 분이 많지만, 장가계 쪽으로 가기로 낙착을 보았다. 장가계 이야기야 하도 들었으니별 의견이 없이 합의를 보았다.그러나, 집에서 각자 여러가지를 알아본 결과, 너무 덥고 습해서 여름여행은 힘들다고들 했다. 더위에그런 곳으로 여행할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일본으로 바꿀까 하다가, 구채구가 눈에 들어왔다.고산지대라 덥지 않고 오히려 춥게 느낄 수도 있다는 정보를 접하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