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화려함 속의 공허함
시인 황경순
2008. 3. 26. 17:42
사는 게 뭔지...
월말만 되면 긴장이다.
월급쟁이니, 소득세 등을 생각해서 카드를 가급적 쓰다 보니,
어떨 땐 장난이 아니다.
식구가 많으니 살림 규모도 만만치 않고,
요즘같은 울 남편 비수기엔 긴장을 늦추어선 안된다.
애들은 신학기라 돈이 돈이 아니고...
오늘은 남편이 일처리를 다 해줘서 무척 고맙다.
공과금 낼 일은 두어 가지 남았지만...
숨가쁘게 돌아가지 않으면 현실에서 살아 남지 못하는 현대...
화려함 속의 공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