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생활리듬을 바꿔야 하는데.........
시인 황경순
2007. 8. 30. 01:37
방학 동안 일도 많았지만 그래도 더운 낮보다 머리 맑은 밤중에 이것저것 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서 개학을 했는데도 영 헤맨다.
아침 일찍 기상해야하므로 일찍 좀 잠들어야 함에도.........
원래 잠이 적은 편이지만, 요즘은 잠 처리가 쉽지 않다.
이틀을 연일 2-3시에 자다 보니, 오늘은 모처럼 일찍 퇴근하여 오자말자 뻗었다.
오후엔 교육청에서 손님도 와서 설명도 하고 해야했는데, 어찌나 하품이 나던지.......
민망해서 혼났다.
한 가지 일이 끝난 긴장감인지, 퇴근하면서도 운전을 하면서 졸음을 간신히 쫓았으니..
한 시간 정도 잤더니, 이 밤중에 또 이러고 있다.
악순환의 계속이다. 할일은 태산인데.........
그나저나 오늘 저녁은 아래지방의 큰비 탓인지, 춥다는 느낌까지 들 정도로 바람이
시원하다.베란다문까지 닫고, 티비채널 요리조리 돌리다 컴퓨터 작업하다 이래저래
잘 시간을 또 놓쳤는데, 비까지 내려서 정말 시원하다.
무더운 여름 그리워할 날이 멀지 않은 듯...........
경북 상주시내 어느 유적지 근처에 핀 목백일홍.
분홍빛이 정말 화사하다.
배롱나무라는 말을 더 좋아하지만, 백일 동안이나 오종종 피고지는 작은 꽃들이 더위를 잘도 견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