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눈물의 의미

시인 황경순 2006. 11. 9. 21:20

급히 마신 술탓인가?

눈물이 난다.

살아가는 이야기.......

사람들은 자기 자신의 직면한 이야기에 침을 튀기며 흥분한다.

때로는 맞장구도 쳐야하고, 술을 마시는 자리는 더욱 그러하다.

북치고 장구치고, 잘 나가다가...........문득 슬퍼졌다.

아, 무엇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을까?

미래의 나의 청사진은 과연 어떤 것일까?

선배들을 보면서 눈물이 나는 것은........

나름대로 소신을 갖고 살면 욕을 먹기도 한다.

그러나, 신중한 그 생각들은 언제나 뒷받침해줄 사람들에겐 보이는 법이다.

술 기운에 눈물이 나는 탓도 있겠지만, 인간 모두가 나약해진 것이 안타깝기만 하다.\

오늘의 나는 어디까지 비겁해야만 할까?

또는 얼마나 정작해야만 할까?

인생은 정말 단순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