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그리고 책
수성못/상희구/ 대구 제3시집『노곡동 징검다리』
시인 황경순
2015. 1. 9. 03:20
수성못
봄버들
여름 물안개
달추억
가을
水晶 얼음
짱짱 겨울
*수성못 : 대구광역시 수성구 상동에 있는 큰 연못. 대구 남단의 유수한 유원지이며 인근 범물동의 용지봉(634m)에서 북서부로 뻗어 내린 완만한 산세와 어우러져 풍광이 매우 아름답다.
-상희구 대구大邱 <모어로 쓰는 연작장시>, 제3집『노곡동 징검다리』 중에서-
『大邱』,『추석대목장날』에 이어 <모어로 쓰는 연작장시> 10편 중 세 번째이다. 고향 사투리로 1950~60년대의 모습을 담았다. ‘대구의 음식’, ‘대구의 명소’로 구성되었는데 이 시는 대구의 자연 명소인 수성못의 사계절 아름다움을 간결하고 아름답게 묘사하여 눈에 선하다. 다음은 ‘대구의 사람’편이 나올 거라고 하니 벌써 기다려진다.(황경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