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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30 DAYS OF NIGHT''

'30 DAYS OF NIGHT'

너무 잔인하고 무서웠다.

게으름을 피면서 늦게 일어난 작은 딸이 모처럼 학원 안 가는 날이라면서, 영화를

보자고 했다. 시간이 없어서 벌금까지 물게된 면허증 적성검사도 받아야 하고 미용

실에도 갈 계획이라고 했더니 같이 가 줄 테니 영화를 보잔다.

일단 강서면허시험장에 가서 적성검사를 완료하고, 면허증이너덜거렸는데 산뜻

한 새 사진으로 갱신하고 나니뿌듯해진 마음을 안고, '황금나침반'을 보기 위해

여기저기 알아보았지만, 시간이 영 맞지도 않아서, 그냥 한가한 곳으로 가서 그 중

에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을 보기로 했다.

밤이라는 이미지가 썩 내키지도 않고, 쓰릴러물이라는 통에 썩 내키지 않았지만

딸과 같이 볼 영화가 마땅치 않아 이 영화를 보기로 했다.

"웬 19세 이상 관람가?"

이렇게 생각하면서 둘이서 모처럼 외출이라 이야기꽃을 피우느라내용을 자세히

는 보지 않고, 1시간 정도 남는 시간을 맛있는 샌드위치와 커피를 마시며 기다렸다.

보고 난 느낌은, 한 마디로 괜히 봤다는 생각...

너무 잔인하고 무서웠다.

내용은 알래스카 배로우라는 작은 마을에서 30일 동안 해 뜨지 않는 밤, 극야를

노려 흡혈귀들이 온 동네를 휩쓸고 다니며 살육을 하고 피를 빨아먹는 거였다.

사람들을 씨를 말리고, 진실을 은폐하기 위해 송유관을 터뜨려 불을지른다. 주인

공은차 밑에 숨어 있던 사랑하는 아내가 위험에 처해서구하려고, 흡혈귀를 유인

하기 위해 흡혈귀의 피를 직접 주사해서 넣고 흡혈귀가 된다. 우두머리를 죽이고

마지막 30일째 해가 뜨는 날을 맞이하여, 장엄한 일출을 바라보면서 아내와 화해를

하고 사랑을 확인하지만 서서히 검은 재로 변해 가는데....

보고 나니, 구토가 날 지경이었다.

암튼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을 하다 보니, 정신을 바짝 차리고 보아서 쓰릴러물의

역할은 다 했는지 모르지만....너무 잔인했다. 다시는 이런 영화 보지 말아야지.....



일출과 일몰의 아름다움은 환상적이었다.

주인공은 조쉬 하트넷, 멜리사 조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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