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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내셔널 트레이저``를 보고

12월 셋째주 북미 박스오피스 1위

<내셔널 트레져: 비밀의 책>

일요일 아침, 큰딸과 함께 영화를 보았다.

<내셔널 트레져: 비밀의 책>.일명 <내셔널 트레져2>

존 터틀타웁 감독과 니콜라스 케이지, 존 보이트, 다이앤 크루거 등이 전편에 이어 모인 <내셔널 트레져2>.

1달러 지폐의 비밀에서 시작한 이 시리즈는, 미국 대통령 대대로 물려받는다는 전설 속 '비밀의 책'을 드러내 이번 영화의 소재로 삼았다.

인디애나 존스 씨리즈를 연상케 하는 내용으로 박진감도 있고, 시종일관 적당한 여유를 가지고 볼 수 있어서 좋았다.

킬링 타임용이란 딸의 평에도 불구하고, 모처럼 웃으며 스트레스에 찌든 내 머리를 좀 편안하게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조조를 목표로 문래역에 새로 생긴 CGV를 처음으로 찾았는데, 시간을 잘못 안 관계로 11시 10분부터 볼 수 있었지만, 1시간 가량 예쁜 찻집에서 딸과 모처럼 이런 저런 이야기도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비록 오후에는 나가서 일을 해야 할 처지였지만....

주인공들의 연기도 좋았지만, 니콜라스 케이지의 부모님으로 나오는 두 분의 연기가 매우 좋았다.
살아가면서 황혼을 맞아야하는 우리들에게, 서로 벽을 쌓고 마음을 열지 않는 것이 얼마나 불행한 일인지...
부부란 서로 아끼며 살아야 한다는 거....
그리고 모든 인간관계에서 상대방을 배려해 보아야 한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오늘 전화 한 통화를 또 성의없게 받고 말았으니....
인간은 죽어야만 모든 것을 다 이해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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