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에 갔던 베트남 하롱베이와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여행기를 이제사 끝냈다.
너무 바삐 지내서 블로그 잘 돌보지도 못했고, 여행기는 6월에야 대충 완성해 놓았지만 블로그에 포스팅을 다 못했다. 속이 후련하다!
뭐 안 써도 누가 뭐라는 사람이야 단 한 명도 없지만, 시간이 갈수록 사라져가는 기억들 때문에 최소한의 기억만이라도 붙잡아 두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살기 때문에 피곤하기도 하다. 피곤하게 사는 나를 보고 남편은 극성이라고 하지만, 뭐 극성일까? 글쟁이가 글이 생명인데....암튼 뿌듯하다.
한글프로그램에 저장해 놓은 글은 복사가 되는데, 사진은 저장이 바로 되지 않아서 글 올리는 것도 뭐 그리 쉽지가 않다.
하롱베이의 그 물빛, 앙코르와트의 그 웅장함은 오래오래 내 생각의 유산이 될 것이다.
이번 여름엔 방학을 했지만, 지난 주 5일 동안만 쉬고, 계속 출근 중......수업에 많지는 않으니 훨씬
낫고 평소보다 출근 시간도 늦고, 퇴근 시간도 빠르지만, 올해 유난히 무덥고, 짧은 휴가이지만 계획했던 몽골 여행도 시간이 안 맞아 결국 취소하고 보니, 마음이 허전하다. 그러나, 지금 같은 컨디션이라면 아마 여행을 갔어도 작년 여름 중국 구채구 갔을 때처럼 고생을 많이 했을 지도 모르니, 올해는 체력을 다지는 해로 만들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