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포항송도해수욕장을 찾았다.
그런데, 이게 웬일?
송도해수욕장은 완전 폐허다.
횟집들은 거의 철거를 했고, 빈 집들이 황량하다.
해수욕장은 시멘트로 둑을 쌓고, 돌말뚝들도 박아놓고,
이상한 여신상인지 여인상인지 하나만 덩그렇게 세워놓고
뭐 하는 것일까?
그저 명목만 남은 모래사장에 쓸쓸한 파도 몇 자락만 오갔다.
도로는 잘 닦고 있지만,
포항제철 때문에?
아니면, 다른 곳들에 밀려서?
아무튼 나는 송도의 피폐가 너무 슬펐다.
어떻게 더 번화하게 변할 지 모르지만,
그저 옛모습이 그리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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