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시집 발간 썸네일형 리스트형 황경순, 세 번째 시집 '꽃이 새가 되는 시간' 발간 시인의 말 보이는 사물마다중구난방 있는 것 같아도다 할 말이 있고혼이 깃들어 있고 하는 일마다보잘것없어 보여도뜻이 있고 길이 있다. 게으름을 피우다 8년 만에 세 번째 시집을 묶는다.여전히백합꽃은 눈부시다. 새로운 빛깔과 향기로 거듭나고 싶다. 2024년 8월황경순 꽃이 새가 되는 시간 훠이이 봄바람에 꽃비 내리면벚꽃은 낱낱이 부서지고 흩어진다 그윽한 향기도낭창낭창 흐르던 다섯 꽃잎의우아한 자태는 사라져도새로운 몸이 생긴다 더 이상 떨어질 걱정도 없이그리운 나무 밑에서기다란 띠 모양 꽃무덤이 생긴다 꽃무덤은 바람 따라 춤을 추며마음대로 모습을 바꾸고바람 따라 훨훨 날아간다 꽃이 진다고세상이 끝난 것이 아니다 새 세상을 위한아름다운 비행을 한다 슬픔의 각도 무작정 슬퍼질 때가 있다 배우자나 자식이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