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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여행/대만,홍콩,마카오

적송황선사-대만홍콩마카오여행 14(완결편)

 홍콩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적송황선사로 향했다.

 적송산에서 신선이 된 황조평이라는 사람을 모신 도교사원이라고 한다. 무척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람들이 발 디딜 곳이 없도록 많았다. 사람들은 제각각 제물을 준비하여 자리를 잡고 앉아 기도를 드리기도 하고, 점쾌를 뽑아가며 향을 흔들기도 했다. 시장통처럼 시끌벅적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지나가는 길도 내기 힘들었다. 새해가 밝은지 며칠 되지 않아서 더 복잡하다고 했다. 도시 한 가운데 사원이 이렇게 성황을 이루는 것이 정말 재미있게 느껴졌다. 사원 주변은 아파트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도하는 장소를 돌아 후원쪽으로 가니 오히려 한가했다. 정원이 잘 꾸며져 있어서 산책도 하고, 사진도 찍기 좋았다. 셀키봉으로 사진을 찍으면서 숨을 좀 돌렸다.

 

 

 

이제 이번 여행의 마지막 점심을 먹는다. 중식인데 딤섬 등 맛있는 음식이 많이 나왔다. 패키지 여행에서는 원래 마지막 식사가 아주 잘 나오곤 한다.

 

 

 

언제 또 올지.....

차창 밖으로 스쳐가는 홍콩의 낮 풍경을 머리 속에 기억해 둔다. 야경까지도...

홍콩에 오니 저절로 흥얼거려지던 ' 별들이 소곤대는 홍콩의 밤~거~리~~~"

 

 

 

 

홍콩 첵랍콕(chep lap kok) 국제공항에서 비행기를 기다린다.

 

 

 

 

노을을 등지면서 한국으로 한국으로 돌아왔다.

 

 

 

기내식을 마지막 석식으로 장식하고...

 

 

원래 대만, 홍콩이 보통 3박 4일 코스로 많이 잡혀 있었는데, 우리는 모처럼 5일 시간을 맞출 수 있어서 마카오까지 가는 일정을 잡았다. 대만만 돌아보아도 충분했겠지만, 세 군데를 다 볼 수 있어서 여유롭고 좋았던 것 같다. 그리고 그렇게 빡빡한 일정도 아니었는데, 평소에 운동 부족이었는지, 이 여행으로 발에 족저근막염이라는 생전 처음 들어보는 병이 생겨서 좀 작년에 고생을 많이 했다. 여행을 다니려면 아무리 바빠도 평소에 운동을 게을리하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이 글을 1년도 더 지난 뒤에 쓰게 되었으니 고백하지만, 그 뒤에도 운동은 별로 못 했디. 그래서 작년 여름에는 여행을 가지 못했고, 올해 베트남의 다낭과 후에, 호이안 여행 때도 무척 긴장을 해야 했다. 건강해야 여행도 다닐 수 있는데....올해는 정말 운동 열심히 해야지.....

 

아무튼 오랜만에 남편과 함께 갈 수 있어 정말 좋았고, 더욱 오래 추억이 될 여행이었다.  호텔이나 음식, 환경이 대체로 깨끗해서 더욱 좋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