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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여행/호주 시드니, 캔버라 외

시드니 타워/시드니이야기8

다음 코스는 시드니타워이다.

시내에서 가장 높은 시드니 타워에 오르면, 동서남북이 모두 탁 트인다는....




달링하버에서 시드니타워까지 걸어갔다.

차 댈 곳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란다.

아래에서 올려다 보았던 달링하버다리 위에 올랐다. 건너는 것은 아니었지만, 부지런히 걸어야했으니, 급히 기념사진을

찍었다. 아, 하늘이 정말 푸르다.




이것은 아쿠아리움 기념품 매장에서 캥거루와 코알라 머리띠를 둘러본 모습...

사지는 않아도, 이런 저런 물건 구경하는 것도 쏠쏠한 재미...



시내쪽으로 가기 위해 육교를 또 오른다.

시내를 한 바퀴 도는 모노레일....

걸어서 투어하기 힘든 사람들은 모노레일을 타고 시내 전경을 구경하기도 한다고 한다.

특히 야경도 볼만하다고...




건물 사이로 보이는 시드니 타워가 아득하다.



중심가의 거리 풍경.

시드니 시티의 중심가의 길들은 좁은 편이다. 그런데도 버스전용선이 또 있기 때문에

출퇴근 시간은 정체가 심한 편이라고 한다. 왼쪽 건물이 바로 퀸빅토리아빌딩으로, 빅토리아 여왕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고 한다. 아주 고풍스런 건물로 지금은 쇼핑센터로 이용되고 있으며, 뾰족한 시계탑이 있는 타운홀(시청)과

지하로 연결되어 있다고 한다.


15분간격으로 조정을 해서 손님들에게 홍보를 꼭 관람하게 하고 있었다.

먼저 시드니 타워를 보는 방법을 의자에 앉아서 설명을 들었다. 그리고, 입체영화관처럼

된 곳의 사용방법을 안내해주었다. 다음은 자그마한 방에서 안전장구가 설치된 곳에서

호주의 히스토리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었다. 장면마다, 방이 회전의자처럼 빙빙 돌아가

서, 한 번 왼쪽으로 움직이면 또다른 장면에 대한 설명과 화면이 나온다. 그렇게 4장면인가

5장면을 보고 나서, 타워로 가는 엘리베이터를 탔다.

시드니 타워 건물 엘리베이터 안에서....

시드니타워 전망대인 꼭대기까지 초고속으로 올라서 20초쯤 걸렸을까?

올라 서니, 사방이 온통 푸르다. 마치 내가 푸른 하늘 위에 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멀리 오전에 들렀던 동부해변과 그 반대편의 절벽이 보인다. 그리고 남태평양 수평선이

손짓을 하고 있다.

조금 각도를 틀면 또다른 건물들, 그리고 해안선을 따라 늘어선 아름다운 자연들, 긴 꼬리를 남기고 달려가는 보트,

멀리는 역시 바다가 보인다.




둥근 현대식 건물도 꽤 보인다.

하늘빛은 연한 옥색으로 투명해보이기까지 한다.





하버브리지가 보이는 쪽. 오페라하우스는 건물에 가려서 보이지 않지만...













아마 본다이비치 방향이었던 듯.....





동부해변쪽을 클로즈업해서 보았다.

곳곳에 하얀 새처럼 날아가는 것이 바로 요트들이다.

저들은 얼마나 더 유유자적할까?

가까운 곳에서는 커다란 배들이 정박을 하고 있다. 시드니가 아니고선 볼 수 없는 풍경이다. 이렇게 깊숙한 곳까지

저런 큰 배가 들어올 수 있다는 것은 수심이 그만큼 깊다는 뜻이라니....



기념품 가게가 있는 곳.

여기서 열쇠고리 등 기념품을 몇 개 고르려고 했으나, 마땅치 않아서 부메랑 모양의 열쇠고리만 몇 개 샀고, 딸이 아빠

드리면 좋겠다고 해서 특별히 코알라모녀가 조각된 나무로 된 열쇠고리를 골랐다.



타워 관광을 끝내고 돌아나오는 길...

이제 차를 타고 조금 이동을 하였다.

설명을 들었는데 기억이 나진 않지만, 시드니를 상징하는 풍경들이 보인다.






하이드파크던가? 주변의 공원 잔디밭과 나무들....




오늘 내내 보았던 오페라하우스를 직접 보러 갔다.

그런데 미리 알아두어야할 것이 있단다. 그 유명한 오페라하우스가 실은 100미터 미인이라는 것이다.

100미터 정도 거리를 두고 보아야지, 바로 앞에서 보면 추해서 실망하기 쉽상이라는 것. 멀리서 보았을 때 그렇게

하얀 성처럼 보이던 오페라하우스가 가까이서 보니 정말 별로인 것 같기도 했다. 이 오페라하우스는 건축하는데

20년이 걸렸다고 한다. 세계적으로 공모를 통해서 설계를 하는데만 6년이 걸렸고, 짓는데 14년이 걸렸다는 것이다.

처음에 공모에 당선된 사람이 그리 유명한 사람도 아니었지만, 심사단의 눈에 좋게 보여 채택이 되었고, 그 사람이

공사를 맡아서 진행했으나, 생각보다 돈도 많이 들고, 설계를 한 곡선의 지붕을 쌓는 기술이 부족해 난관에 부딪쳤

다고 한다. 그 사람은 정부에 더 많은 예산과 시간을 요청했으나, 협상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자기 나라로 돌아가버

렸다. 그래서 호주 정부에서 다시 신 기술을 도입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으나, 겉모습만큼 세련된 모습은 덜 보인다고

한다.

오페라하우스 안쪽을 관람하는 코스도 개발되어 있지만, 그것만도 오랜 시간이 걸리므로 일일관광에서는 취급을 하지

않고 있는 것 같았다. 이 곳은 유명세만큼, 공연에 제약을 두지는 않는다고 한다. 누구나 공연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학생들의 졸업 공연이나, 중고생들의 발표회까지도 작은 강당 등에서는 이루어질 정도이고, 유명한 고등학교나 대학

의 졸업식이 이루어지기도 하는 등, 서민들의 공간으로 손색이 없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예술의 전당이나, 세종문화회

관처럼 문턱이 높지 않다는 것이다. 관광객들로서는 다행스런 일이다.







이 오페라하우스는 조개껍데기에서 착상을 했다고 한다.

100미터 미인이면 어떤가? 오래된 건물이야 가까이에서 보면 다 실망하기 마련인 것을....


시간이 있어서 이 곳에서 이루어지는 공연을 볼 수 있으면 참 좋으련만...

우리가 이 곳을 가지 전날, 항구에는 영국의 앤공주가 탄 퀸메리호가 정박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오페라하우스에

들러서 수많은 사람들이 공주를 보기 위해 이곳으로 몰려왔다고 한다. 우리는 블랙마운틴을 가고 있었던가?

조카는 부시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이곳 봉사요원으로 참가하여 그와 악수도 했다고 한다. 시드니를 방문하면 꼭

찾는 사람들이 있어서 이 오페라 하우스가 더욱 유명해지는 것 같다.




맨 앞쪽에 레스토랑 겸 카페 같은 것이 있고, 양쪽이 다 유리로 되어 있어 반대편에서 바닷쪽이 보이고, 그쪽에서

관람하는 사람들도 잘 보인다.



오페라하우스에서 본 근처의 카페들이 있는 바닷가와 달링하버, 그리고 대형 배가 정박해 있는 항구가 보인다.


멀리서 보면 한 건물로 보이는 오페라 하우스가 여러 개의 독립건물로 이루어져 있다.

메인의 공연홀 외에는 소공연장들이 있어, 다양한 공연이 골고루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정말 대단한 오페라하우스이다.

이런 디자인으로 푸른 바닷가에 서 있으니, 많은 사람들이 동경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 곳은 걸으면서 보았던 공원의 나무들이다.


건물 사이의 가로등, 더 멀리 건물 뒤로 보이는 바다...






이렇게 시드니시내투어는 끝이 났다.

일행 중에 다음날 한국으로 떠나는 팀도 있었고, 신혼여행을 온 듯한 젊은 팀도, 쇼핑을 원

했기에, 가이드는 면세점이 있는 곳으로 마지막 일정을 잡아주었다. 그 곳은 공항의 면세점

보다 훨씬 할인을 많이 해 준다고 했다. 그래서 출국시 유의점 등을 알려주었다. 나도 몇 가

지 물건을 사야했지만, 우리는 그 곳에 들어갈 시간이 없었다. 왜냐하면, 우리는 가족들과 5시

30분에 시내에서 만나서 야경을 보기로 했기 때문에, 약속시간이 촉박하여 그들과 작별을 했

다. 원래 마지막 헤어져야하는 월드스퀘어 앞으로 가야만 했다. 5시 30분쯤 투어가 끝난다고

해서 약속을 했기 때문이다.

그들을 내려주고 가이드와 우리는 이동을 했는데, 퇴근 시간이라 차가 무척 밀렸다.

15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를 45분정도 걸려서 5시 45분쯤 약속 장소에 도착했다. 그것

도 가이드가 바로 앞길로 가면 더 막힌다고 한 바퀴 돌아 반대편에 내려주었다. 270도정도 건

물을 돌아서 정신을 바짝 차리고 돌아보니, 형님과 눈이 마주쳤다. 잠시후 바로 그 건물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는 조카까지 내려와서 우리는 저녁 일정을 시작했다.

하도 걸어서 이미 파김치가 다 되었고, 다리는 완전히 절뚝거릴 정도로 아팠지만, 같이 못 다닌

것이 미안해서 일부러 시간을 내어 황금같은 금요일 저녁을 할애해준 식구들에게 미안해서 아

무데나 가자는 말도 못하고 또 부지런히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