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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여행/호주 시드니, 캔버라 외

시드니 런치크루즈와 아쿠아리움/시드니이야기7

다음은 배를 타고 시드니 시내를 돌아보면서 점심도 먹는 런치크루즈이다.

12시에 배를 탔다. 1시간 반 동안 시내를 돌면서 반대편 달링하버 쪽에 내려서 다른 코스를 관광하는 것이다.

이 날의 관광가이드는 젊은 친구였다. 이 곳 저 곳 안내를 잘 해주었는데, 런치크루즈는 배만 태워주고는 사라

졌다. 차를 이동해서 내리는 쪽에서 기다리겠다고 했다.

선착장이 가까운 곳인데도 물은 무척 맑다.

바다 어디나 내추럴 오스트레일리아를 추구하는 것에 동의할 마음이 생기도록 깨끗하다.






수상택시.

노란색도 있고 다른 색도 있었다.


런치크루즈 배답게 깨끗한 식탁보를 깐 식탁이 선실에 놓여 있다.

한국인팀과 중국인팀이 주류를 이루었다.


배에서 본 오페라하우스와 근처의 카페거리.....

시드니의 가장 번화한 곳, 유명한 곳 답게 언제나 사람들로 붐비는 곳인 듯.....


물방울 무늬로 장식된 모습이 더욱 특별해 보인다.



선실에서 바라 본 하버브리지....



배는 이 각도 저 각도로 움직일 때마다, 새로운 모습으로 보이는 풍경들...

특히 하버브리지는 보는 각도에 따라 그 아름다움이 달라진다. 호주 사람들이 그렇게 자랑스러워할만한

가치가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크루즈 배....

우리가 탄 배는 하얀 색이었는데, 저쪽배는 색깔이 또 다른 멋을 풍긴다.





잠시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리지에 빠져 있는 사이, 점심이 준비되었다고 했다.

메뉴는 별로 좋지는 않았지만, 새우와 샐러드만 좀 먹음직스러웠다. 찐 홍합은 맛이 별로 없었다.

게다가 맛만 보고 좀 있다 먹으려고 하나씩만 가지고 왔더니, 새우와 홍합을 수북이 쌓아놓고 먹는

사람들 때문에 더 먹을 수는 없었다. 다른 부페처럼 무제한으로 나오는 걸로 생각했던 것일까? 아무

튼 음식은 별로였지만, 후식으로 타 온 커피를 마시며 유유자적하게 바라보는 시드니의 건물들과

비치, 그리고 언덕들이 눈 속으로 들어왔다 사라지곤 하는 행복에 빠질 수 있었다.



호주 사람들은 부유층과 서민층의 생활이 겉으로 보기엔 그다지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한다.

차도 고급차가 있지만, 평소에는 서민차를 타고 다니고, 고급 주택가에도 밖에 세워놓은 차들은 일반적인 차들이

많고, 고급차는 차고에 두는 경우가 많다니.....단, 부자들은 요트를 선호한다고 한다. 요트의 종류도 중요하지만,

요트를 항구에 정박시키는 비용이 엄청나게 비싸서 일반인들은 가지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서민들은 보트는 많이

가지기도 하지만.....

한참 밖을 구경하는데, 빨간 돛을 단 요트가 유유히 떠 가고 있었다.

보통 하얀 돛이 대부분인데, 선명하게 빨간 돛을 보니 정말 인상적이었다.



바닷가를 향해서 그림처럼 서 있는 집들.

시드니에서는 바다를 바라보기만 해도 집값이 비싸다고 한다. 어느 나라나 조망권을 최고로 치는....








시드니 중심가쪽 풍경이다.

월드타워가 눈에 들어온다.


월드 타워쪽과는 반대쪽 바닷가 풍경이다.





화장실에 갔다가, 그 쪽으로 난 둥근 창문을 통해 본 시내의 건물들....

자르는 모양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기도 한다.




햇살은 얼굴을 태울 듯이 따갑고, 바람은 또 어찌나 센지....눈을 바로 뜰 수가 없다.



한 굽이 돌면 또 새로운 집, 새로운 풍경이 눈을 사로잡고.........









섬 이름이 뭐라더라?

작은 섬도 예쁘게 정비가 되어 있다.






하얀 파도를 남기며 달려가는 배, 그리고 달려오는 건물들....


멀리서 보았을 때는 많지 않은 것 같은 고층건물이 가까이 다가갈수록 더욱 많고, 모습도 다양하다.








빨간색의 수상택시를 보았다.

쏜살같이 달려가는 모터보트.....


드디어 시내쪽 선착장에 닿으려고 한다.

하얀 기둥들이 일부러 만들어놓은 조각처럼 멋지다.

바닷가에는 조망이 잘 되게 지어놓은 카페 등의 건물이 보인다. 아래쪽은 가게들이지만, 위쪽은 아파트라고 한다.



20여년 전만 해도 이런 건물이 별로 없었다고 한다.

갈매기의 깃털빛이 눈부시다.

조용히 사람들을 관찰하는 것인지....



보이는 다리가 달링하버이다.

이 일대의 산책로 및 넓은 공원 등을 달링하버라고 하여, 시드니 사람들이 무척 사랑하는 곳이라고 한다.

시내에서 일을 하던 사람들도 점심 먹고 잠시 산책을 즐길 수 있고, 금요일과 주말에는 가족끼리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깨끗하게 단장을 해 놓은 곳이다. 원래는 선착장 주변이라 무척 더러웠다고 하는데, 정부에서 심혈을 기울여 지금처럼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다음 코스는 시드니 수족관, 아쿠아리움이다.

우리 나라 코엑스나 부산의 아쿠아리움이 이 시드니의 것을 본따서 만들었다고 하는데, 오래되어서 면적은 그리 넓지

않지만, 어종은 훨씬 많다고 한다. 오래 되어서 낡은 부분들도 보였지만, 우리나라의 서울과 부산의 아쿠아리움과는

또 다른 멋을 보여주었다. 좁은 공간을 잘 이용할 수 있도록 계단 등을 잘 설치하였고, 이동 공간 마다 조형물들을 설치

하여 또다른 멋스러움을 주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입구에 캥거루가 서 있고, 모퉁이를 돌아들면 매표소가 나온다.


수족관 입구 앞쪽의 보트들이 보이고, 달링하버다리 위, 푸른 하늘 아래 만국기가 펄럭이고 있다.

하늘빛과 물빛이 대칭을 이루듯 너무 푸르다.


이 수족관에는 듀공이라는 물고기가 두 마리 있다. 바로 인어공주 이야기의 모태가 된 물고기로, 세계에서 호주 근교의

바다에서 가장 많이 서식하고 있는 해양포유류라고 한다.

입구에 커다란 사진이 있어서 기념촬영!

수족관에서 유유히 헤엄치는 듀공.

듀공은 페르시아만 등에도 소수가 살지만, 현재 세계에서 50여마리 정도로 추정되는 희귀어종이고 멸종위기에

있다고한다. 초식포유류로서 깨끗한 해초를 주로 먹고 살기 때문에 청정한 곳에서만 살고, 가슴 부분에 젖이

달려 있고, 그 중 한 쪽으로만 젖을 먹인다고 한다. 임신기간은 13개월이고, 3-4개월 젖을먹인 후, 해초를 먹을

수 있다고 한다. 듀공은 수명이 70년 정도되며, 그 배설물은 일부 중요 물고기들의 먹이가 되는 등 생태계에 아

주 필요하다고 한다.

몸길이는 2.5미터정도까지 자라고,몸무게는 150-250킬로그램정도로 아주 크다.

몸은 유연하지만 여유롭다.




수족관 안내도.

희귀한 동물이나 물고기를 놓치지 말라고 안내하고 있다.



매표소.



물 속에서 사는 오리너구리라던가?

호주에서만 볼 수 있으므로 꼭 놓치지 말고 보라는 것이었다.







가오리종류인데, 정말 어마어마하게 컸다. 길이도 사람보다 훨씬 길도, 그 넓이 또한 사람키만한.....



상어관. 상어가 어찌나 큰지, 죠스라는 영화가 생각이 났다.

우리나라 수족관에서 본 상어는 아주 작았지만, 이 곳의 상어를 보니, 정말 사람도 잡아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