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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길도를 찾아서 8/ 세연정에서(수정본) 그래도 시장했던 터라, 점심을 급히 먹고 나니 한결 좋아졌다. 식당에서 오늘 배를 타고 해남으로 다시 나갈 수 있도록 코스를 조정하고, 먼저 우리들의 최종 목적지인 세연정으로 향했다. 그 유명한 고산 윤선도 선생님의 유적지를 볼 수 있다는 설렘으로 나는 몸이 더 거뜬해진 것 같았다. 세연정.... ** 시간이 너무 지체되었다고 룸메이트가 자러 가잔다... 집에 가서 써야될 것 같다. 내일이면 교육 끝나니....몇 줄이지만, 쓴 것 지우기도 그렇고 집에 가서 사진과 함께 제대로 올려야할 듯... **어젯밤 모처럼 짬을 내어 이 글을 마무리 거의 다 했는데.....휙~~~!! 날아가버렸습니다......휴~~~!! 정말 허탈합니다. 다시 쓸 엄두를 못 내고.....다시 그런 글이 안 나올 것도 같지만, 다시 .. 더보기
보길도를 찾아서 7/보길도행 배를 타고 아침은 맛있는 전복죽, 어제 사온 싱싱한 전복으로 동생분 댁에서 맛있게 끓여주셨다. 빠르스름한 전복죽, 내장을 다 넣어서 끓여야 그런 빛깔이 나오고 제맛이 난다는 설명과 함께 달게 먹은 전복죽으로 우리들의 찌들었던 위장은 활기를 되찾았다. 어떤 음식이든 현지에서 싱싱한 것을 먹어야 역시 제맛이 난다는 것을 뼈저리게 깨달았다. 아울러 훈훈하게 보탠 정까지 더하여 두 그릇씩이나 먹고 우리는 해남으로 향했다. 목포 사람이 가르쳐준 길을 따라 가니 경치도 그만이었고, 차들도 별로 없이 한적한 길을 여유롭게 달릴 수 있었다. 다만, 보길도행 배 시간이 빠듯해서 좀 긴장해서 차를 몰았더니 몸이 별로 좋지 않은 듯 했다. 드디어 해남 땅끝마을에 도착했다. 말로만 듣던 땅끝마을, 돌아볼 겨를도 없이 우리는 긴 차들 행.. 더보기
''오늘 집에 들어 오냐?" 이번 여름은 정말 어떻게 지났는지 모르겠다.집을 몇 번이나 떠났는지....거의 쉬지않고 매일또는 며칠에 한 번씩 집을 나서는 내게 얼마나 면역이 되셨는지어제 출근을 하려고 나가려니울 시어머니왈,"오늘 들어 오냐?"".........."나는 기가 막혀서 말이 나오지 않았다.암튼 이번 여름은 1박 2일, 2박 3일 등등 집을 비우는 행사가 많았기 때문이다.정말 마음 놓고 여행을 간 것은 '보길도행 2박3일 뿐이었고, 강의와 세미나 등 각종행사 때문에 동분서주하고 살았기에 그런 말씀이 나오실 만도 한 것이다.내일부터 또 2박 3일간 천안으로 떠난다.이번엔 머리 아프게 교육 받으러 간다. 여름 휴가 답지 않은 여름. 이제 방학은 거의 끝나가고, 일주일 남은 다음 주는 또 출근하다 말다.....그러면 곧 개학.... 더보기
보길도를 찾아서 6/목포의 눈물 목포에서 합류하기로 한 분이 계셔서 우리는 무조건 목포로 향했다. 원래는 5-6시쯤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소쇄원 찾는 시간과 관람시간으로 인해, 목포 도착을 7시 쯤에 이루어졌다. 삼학도 근처에 있는 식당이었는데, 바닷냄새가 비릿하게 느껴지는 곳을 조금 헤매다가 우리는 만났다. 서울에서 따로출발한 동료들이, 낯선 곳에서 매일 보던 직원을 만났는데도 어쩜 그리 감회가 새롭던지! 눈물까지 글썽이며 서로 감격해 했다. 정이 무엇인지... 원래 목포 주변 하의도가 고향이신 그 분은 섬에서 배를 타고 낚시를 하며 며칠을 지낸 터라 얼굴이 완전히 아프리 카 사람처럼 변해 있었다. 우리와 합류하기로 해서 신경써서 저녁을 준비하셔서, 동생분이 하는 식당에서 특별히 마 련한 육회와 고기를 먹으면서 우리는 피곤한 다리를 .. 더보기
보길도를 찾아서 5/담양 식영정에서 협곡 속의 원림을 빠져나오니, 땡볕에 온몸이 탈 듯 하다. 무더위가 어찌나 심각한지, 조금 전에 언제 시원한 물에 발을 담궜냐는 듯이 작렬하는 태양은 모든 사람들을 비웃는다. 비웃으라지. 우리는 차를 타고 왔던 길로 돌아왔다. 나는 가사문학관을 들르고 싶었지만, 시간이 여의치 않아 식영정 앞 에 차를 댔다. '息影亭'이란 '그림자가 쉬고 있는 정자'라는 뜻이니 그만큼 경치가 빼어난 곳이라는 뜻이리라. 정철이 성산에 와 있던 시절 동문수학하던 친구이자 친척이었던 서하당 김성원이 스승이자 장인인 임억령을 기리기 위해 만든 정자라고 한다. 언덕 위에 지어진 식영정을 오르려면 돌계단을 걸어올라간다. 정자 주변에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나무들이 사방을 에워 싸고 마루에 걸터 앉으니, 푸른 호수가 아련하다. 지금은 .. 더보기
보길도를 찾아서 4/담양 소쇄원의 바람이 되어 이젠 소쇄원을 찾아갈 일만 남았다. 담양 시내로 들어가니 길 찾기가 쉽지 않다. 아까 음식점 주인에게 물어 두었으나, 이정표가 확실하지가 않고 길을 물어도 정확하게 알려주는 사람을 못 만나서 한참 고생을 했다. 문제는 그 소쇄원에 대한 이정표가 속속 이어지지 않아서 무척 헷갈리게 되었다. 그래서 좀 쉴 겸 대나무 박물관을 잠시 들렀다. 시간이 여의치 않아 전시관 안에는 들어가지 않고, 죽제품 전시 한 곳을 둘러보고, 길을 다시 물은 다음 소쇄원으로 향했다. 그 방향으로 잘 가기는 했는데, 사람들이 이야기한 거리보다 훨씬 먼 거리에서 소쇄원으로 들어가는 길을 찾을 수가 있었다. 엉뚱한 곳으로 들어가서 헤매기도 하 여 이미 우리가 예정했던 시간보다 훨씬 지나버렸다. 그러나, 광주호 가는 길은 무척 아름다웠다.. 더보기
보길도를 찾아서3/메타쉐콰이어 가로수를 바라보며 다음 목적지는 그 유명하다는 담양 메타쉐콰이어 가로수길이다. 시내로 들어가니, 소쇄원은 아래쪽으로 한참 내려가야한다고 해서 숲을 먼저 보기로 했다. 시내에서 조금 벗어나니, 바로 키가 큰 숲이 보인다. 남이섬에서 보았던 그 숲이 생각나서 환상에 젖었는데, 길이 생각보다 짧아서 조금 실망하긴 했지만, 쭉쭉 뻗은 나무들을 보니 속 이 후련해졌다. 나무 사이사이에 심어놓은 보랏빛 맥문동꽃들이 나무들을 쳐다보듯이 위로 위로 온몸을 뻗어 자라는 모습이 너무 잘 어울렸다. 키 큰 메타쉐콰이어나무에게 화답이라도 하듯이 모든 기를 모아 위로위로 보랏빛 촉수 를 곤두세우는 맥문동, 빙그레 웃어주듯이 마냥 지켜서서 적당한 그늘을 만들어주는 나무. 그들의 조화가 얼마나 대견스러운가! 무언의 행동으로 사람들에게 많은 교훈을 .. 더보기
보길도를 찾아서 2/담양 대숲에서 동군산에서 호남고속도로까지 가는 길이 아주 좋았다. 요즘은 충청도 쪽이나 어디나 사통팔달 길이 잘 뚫려 조금만 정보를 빨리 알아도 편히 갈 수가 있다. 거의 고속도로와 다름없이 씽씽 달리는 차, 기분이 확 풀린다. 안 밀려서 너무 좋다고 한 것도 잠시, 백양사 IC근처에서 사고처리로 정체라는 안내가 뜬다. 아니나 다를까? 백양사 근처에서 한 시간 이상 을 거의 서 있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더 아래쪽에서 사고가 나서, 앞에서 갓길로 빠지던 차들을 따라 갔더라면 좋았을 것을.... 그래도, 법규를 준수한 것을 흐뭇하게 생각하고, 만족하기로 했다. 인터체인지를 빠져 나오니, 드라이브 하기에 너무 좋은 길이 나온다. 내장산 자락의 싱그러움에 푹 빠져서, 꼬불꼬불 길을 돌아 담양으로 향한다. "와. 호수다! .. 더보기
보길도를 찾아서 1/행담도를 지나며 2박 3일 담양을 거쳐 목포, 해남, 그리고 보길도를가기 위해 길을 떠났다. 일찌 감치 출발하자고 하여, 7시 30분에 일행을 만났다. 차 두 대가 가기로 했었는데, 갑작스런 일로 불참자가 두 명이나 생겨서 한 대로 출발을 했다. 서해안으로 서해안으로.... 여행은 늘 설렘으로 다가오고, 출발할 때의 기분은 늘 들뜨게 마련이지만, 이번 여행은 더욱 뜻이 깊다. 가족들을 떨치고 동료들이랑 홀가분하게 떠나기 때문에 더욱 그랬다. 서해대교다. 아침 햇살이 아직은 설익었는데도, 무덥기만 하다. 바다 위라고 창문을 열어도 덥기만 하다. 행담도를 그냥 치나칠 수는 없지. 아침 요기라도 하고 가자고, 진입로로 들어선다. 빽빽한 차들, 휴게소 만들 때의 비리가 떠들썩하게 메스컴을 오르내리던 것도 생각났지만, 그 래도 .. 더보기
동백 동백은꽃만 붉은 줄 알았더니열매까지도 빨갛게 익어가는 것을처음으로 보았다.동백,동백기름을 짠다는 바로 그 동백,열매가 동글동글 정말 예쁘다. 더보기
영산강 갓바위 갓을 쓴 모양이라 해서 갓바위란다. 더보기
설렘빛 일몰은 그리움일출은 설렘영산강 하구 일출 더보기
아련한 그리움빛 무엇을 생각하며 빛을 내며 물드는 것일까?아련한 그리움빛 영산강 하구 일몰. 더보기
영산강 하구 영산강 하구의 해질녘.작은 배 속에 사람들이 다 들어 있을까? 더보기
부용정芙蓉亭 식영정 언덕 아래 '송강 가사문학의 터' 기념비 뒤쪽에 위치한 부용정. 가사 문학의 대가들이 노닐며 수려한 가사를 지었을 법 하다. 더보기
식영정息影亭 송강 정철이 성산별곡을 비롯한 빼어난 가사를 지었다는 정자. 담양군 소쇄원에서 가깝고, 광주호를 바라보는 풍광이 그림처럼 아름답다. 소나무와 다른 나무들 사이로 보이는 호수에 빠져들고만 싶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