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단상

드디어 매화를 보다

가는 비 흩뿌리는 저녁 어스름,

청초한 매화를 만났다.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뜰에 다소곳이 피어나는 매화꽃.

광양 매화마을의 흐드러진 매화들 보다

뜰에 한 그루 매화를 사랑하고 가까이 했다는 우리 조상님들....

남명 조식 선생의 산천재 남명매가 문득 그리워진다.

지리산 자락에 매화 한 그루만 뜰을 채워 여백의 미를 지상에 살렸다는....

화폭에 담겨진 여백이 아니라...





'단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화려함 속의 공허함  (11) 2008.03.26
새벽길/아버지를 그리며  (26) 2008.03.23
또다시 과림  (9) 2008.03.21
과림저수지  (14) 2008.03.20
게으름  (15) 2008.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