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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2015년을 맞으며 2014년을 너무 정신없게 살아서... 사람들과의 관계도 무섭고, 여차저차 하여 운도 나쁘고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다. 새해엔 제발 여유롭게 살고 싶다. 새해엔 글 좀 써야할텐데..... 들어온 원고청탁도 고사를 해야겠고... 여행기니 모든 글들이 다 밀려있다. 2015년을 맞은 나, 화이팅! 화이팅! 딸과의 터키 여행으로 모든 액운은 다 날렸기를!! 여기는 에페스의 유적지이다. 더보기
근황. 동국대 캠퍼스를 그리며 그 뜨겁던 여름! 이미 몇 달이 흘렀지만, 지난 여름 3일 꼬박 동국대에서 교육을 받았다. 스승님의 모교이기에 낯설지 않고, 동국대 출신 문인들을 특히 많이 알고 있는 편이라 익숙하지만 캠퍼스 안에 들어가 보는 것은 처음이었다. 불교대학이라, 뜰의 모습이 특별하여 찍어두었다. 고요한 이미지와는 달리 우리가 받은 교육은 아주 역동적이었다. 창의지성과 교육의 미래와 비전에 대하여 다양한 의견들을 접할 수 있어서 좋았던 기억이 새롭다. 블로그의 글이 지난 여름의 글이기에 차례대로 올리려고 한다. 정말 정신없이 몇 달이 흘러갔다. 그래도 나는 항상 숨을 쉬며 주변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었기에, 그것이 숨쉬는 탈출구였는지도 모르겠다. 이웃님들! 이젠 좀 자주 뵐게요!! 더보기
곤지암리조트 지난 주말에 워크샵이 있어서 곤지암 리조트에 갔다. 비록 비가 와서 그 진면모를 다 보지는 못한 아쉬움은 있었지만, 주변 경관도 좋고, 시설이 너무 좋아서 아주 만족스러웠다. 오늘 이상하다... 사진을 올렸는데 안 올라간다.... 손을 봐야 하나보다... 더보기
꽃들과의 보물찾기 근무지를 옮긴 것이 벌써 4개월이 꽉 차려고 한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긴장하기도 하고, 특히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에 조심스러웠지만 이제 어느 정도 적응이 되어 편안한 편이다. 특히 좋은 것은 이 곳은 꽃들의 천국이라는 것! 비싼 돈을 들여 화려하게 조성된 꽃밭이 아니라, 작은 야생화들이 오종종 모여, 매일 어디서 새로운 꽃이 피어나고 있는지 관찰하는 기쁨이 쏠쏠하다. 우리 대장님께서는 매일 그 꽃들을 사진으로 찍어 파워포인트로 만들어 교실로 송출하신다. 몰랐던 꽃이름은 여기저기 수소문해서 알아내고, 꽃말이며 특징이며, 별명까지 알려주신다. 누가누가 새로운 꽃을 먼저 발견하는지 내기라도 하듯이, 서로 숙제를 내고 찾아보고 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당신이 제일 한가하시다고, 바쁜 선생님들에게 .. 더보기
둥지를 옮기다 우린 철새처럼.... 그렇게 올해 근무지를 옮겼다. 5년 동안 정든 곳을 떠나, 다른 곳에 둥지를 틀었다. 관내 가장 큰 학교에서, 가장 작은 규모에 속하는 곳으로.... 가장 좋은 것은 집에서 출퇴근 거리가 좀 가까워졌지만, 학구는 목가적이기도 하고 더러는 삭막하기도 하다. 도시 근교의 아담한 학교로 오니, 초임시절이 생각난다. 그 때는 6학급짜리학교여서 더욱 규모가 작았지만, 이번에 옮긴 곳은 좀 특별한 환경이다. 시흥은 서해 바다가 가깝고, 내가 옮긴 곳은 넓은 습지가 그대로 보존되는 곳이다. 학교 앞쪽으로는 넓은 습지가 펼쳐져 있고, 뒤와 오른편은 산이 붙어 있어 또한 시골스러운 곳.... 그러나 학교 주변은 대도시 서울과 부천에 인접해 있어 공장들이 즐비하다. 물론 다들 깔끔한 건물들이라 걱정은.. 더보기
겨울 이야기, 양평 한화 콘도 제목은 거창하지만, 한 마디로 오붓하게 친구들과, 지난 1월 25일(금)~26일(토) 양평 한화콘도에 다녀왔다. 한파가 무척 거세던 때라 콘도나 음식점, 온천 등 주로 실내에서 보냈기 때문에 여행이라는 느낌 보다는 그냥 휴식의 느낌으로 다녀왔지만..... 그러고 보니 양평 나들이도 아주 오랜만이다. 남양주에 농장을 준비하려고 다닐 때만 해도 양평, 가평, 남양주 축령산을 자주 오가곤 했었는데..... 그리고 주말이면 여유있게 여기저기 다니기도 했는데, 요즘은 주말엔 피곤해서 뻗기 일쑤이니.... 암튼 겨울 양평은 차가운 멋이 있었다. 파르스름 얼어붙은 강물은 거울처럼 빛나고, 하얗게 눈까지 덮인 언 강은 알프스 산 속에서 보았던 작은 호수 같기도 하고..... 그러나, 눈은 경치에 취할수 있어도 몸은 따.. 더보기
대한민국의 힘! 올해는 작년보다도 더 바쁘게 살았고, 12월 말에 가까운 오늘까지도 정신이 없다. 방학을 했지만 아이들이 앉았던 자리에 선생님들이 않아서 강의를 듣고 있다. 학교에서는 새학기가 되기 전부터 부지런히 새학년을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한 해를 반성하고, 새교육과정을 짜느라... 올해는 교육청 쪽에서 특별히 새로 바뀐 교육과정을 직접 다시 짜보자는 의도로 연수 의뢰가 떨어졌다. 학교도 빌려주며 전 교육청 각 학교의 연구부장, 학년부장 등 250명을 상대로 강의를 했다. 전체와 학년별로 나누어 여러 사람이 동시에 강의를 했기 때문에 대여하는 교실도 많았기에 우리 학교에서 하다 보니 하나부터 열까지 신경을 써야 했다. 사실, 학교 일도 바쁜데 단 시간에 의뢰를 받아서 부랴부랴 강의 준비까지 하느라 며칠 밤을 샜다... 더보기
10월을 마무리하며........... 바쁜 10월이 거의 다 가고 있다. 정신없이 지나가고, 몸도 안 좋고, 가볍긴 하지만 손목까지 아프고 보니 괴로운 10월이었다. 그러나, 시간은 어김없이 흘러가는 법! 모든 것이 무사히 잘 치뤄졌고, 이제 31일 소풍만 다녀오면 중요한 행사는 거의 끝이 난다. 9,10월의 모든 중요한 행사들이 내 소관이다 보니 정신이 더 없었고, 담당자가 있어도 윗분들과의 교통정리, 외부인들과의 대화 등등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에너지가 거의 고갈상태이다. 토요일엔 호주로 다시 돌아가시는 아주버님 때문에 아픈 몸을 이끌고도 아침, 점심을 해 드리고, 저녁부터는 완전히 뻗었다. 일요일에도 옷정리를 하려고 박스들을 내려놓았으나, 어떻게 할 수가 없이 그냥 그래도 쌓아 놓고 있다. 게다가 원래 지난 수요일이던 원고 마감을.. 더보기
반송과 철쭉에게 희망을~~ 울 서방님이 9월에 반송을 저렴하게 구입하게 되어 정성들여 심었다. 심혈을 기울여 심은 반송.... 모양도 예쁘고 폭이 3미터나 되는 귀한 것이라고 토요일 오후에 달려가서 심고 온 힘을 쏟고 있다. 철쭉 3-40그루도 함께 심느라 달밤까지 부부가 온몸이 쑤시도록 급히 심었다. 특히 반송은 마사토를 몇 번이나 나르면서 정성을 들였다. 나는 철쭉 몇 그루 심다가 똬리를 튼 커다란 뱀인지 구렁이인지까지 보아서 질겁을 하기도 했다. 대문 주변에 풀이 무성하여 낫질을 하며 커다란 풀들을 제거하는 중 뱀까지 본 것인데, 뱀을 특히 무서워해서 더이상 나무를 심고 싶지 않았지만, 남편의 성화에 다른 곳에다 또 심을 수 밖에 없었던~~! 다음날이 일요일이니 천천히 심고 올 요량으로 농장에 갔는데, 일요일날 남편하는 일로.. 더보기
바쁜 10월, 그리고 멀리서 오신 손님 담쟁이 잎은 물들기가 무섭게 다 떨어지려고 하고 있다. 그렇게 덥더니 어느새 또 찬바람이 한기를 느끼게 한다. 블로그가 이야기 마당이긴 하지만, 학교 얘긴 웬만하면 안하려고 한다. 내가 워낙 요즘 특별하게, 또는 피곤하게 살고 기 때문에 남들이 잘 이해도 못할 것이고, 모순 또한 많기 때문에..... 오늘은 한 마디 하려고 한다. 여유를 부릴 사이도 없이 다음주 수요일 나에겐 중요한 행사로 공개수업이 있기에, 어제 교실을 완전히 뒤집었다. 9월 한달을 중요한 프로젝트 때문에 며칠 밤을 새면서, 하도 정신없이 보내고 보냈는데 시간과 열정을 투자할 가치도 없는 일인데 하지 않을 수 없었던 일....투자에 비해 결과는 정말 만족스럽지 않지만 아무튼 일을 마무리 했다는 것만으로 만족하면서... 학교의 모든 일정.. 더보기
동네 한 바퀴, 그리고 안양천의 가을 '명절 후유증 + 생리증후군+스트레스' 등등등 복합적으로 온몸이 쑤시고 아픈데, 잠시 세금 내러 은행에 가야 했기에 내친 김에 동네 한 바퀴를 돌았다. 몇년 전 조성된 집근처의 작은 소공원엔 마가목이 붉은 꽃처럼 나를 반겼다. 초등학교 앞 가로등은 어찌나 앙증맞은 무당벌레 모양인지? 추석연휴 재량휴업일로 텅빈 동네 중학교 운동장엔 탐스런 감들이 주렁주렁 열렸다. 그러나 학교 교정이 너무 꽃이 없고 삭막하다는 느낌에 가슴이 아팠다. 너무 안 걸어본 티가 났다. 안양천 가는 어느 아파트 사잇길은 차없는 거리로 조성되어 처음 보는 물길이 흐르고 있었다. 안양천변엔 이리도 꽃이 많았던가? 69층을 비롯하여 하늘 높은 줄 모르는 하이페리온 등 고층 아파트와 대비된 코스모스의 화사함.....그리고 물싸리, 패랭이꽃.. 더보기
해롱해롱 지독한 몸살에 다리의 근육통, 잇몸까지 부어 해롱거리고 있다. 지난 주 금요일까지 몰두했던 일로 인하여 스트레스가 엄청 쌓였나 보다. 2-3주 동안 작업했고, 밤샘도 부지기수였으니 몸이 안 상하면 이상할 일! 이젠 정말 나이 생각해야겠다! 절대로 일 벌이거나 맡지 말아야지! 언제나 마음 약한 사람이 손해를 본다. 주말부터 끙끙! 살다가 다리에 쥐가 그리 심하게 나는 일도 있는지! 몸이 천만근인데도 남편 혼자 보낼 수 없어 농장에 가서 나무 심는 것을 거든 것이 더욱 화근이었다. 오늘도 남편은 그 심은 나무들 죽을까봐 급한 일만 보고 농장으로 갔다. 내일 아침 일찍 다시 물 주고 온다고.....누가 시키면 절대로 못하지! 본인이 좋아서 하는 일이니.... 암튼, 오늘 조퇴해서 내과와 한의원순례까지 하고 일.. 더보기
숙제 끝! 지난 겨울에 갔던 베트남 하롱베이와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여행기를 이제사 끝냈다. 너무 바삐 지내서 블로그 잘 돌보지도 못했고, 여행기는 6월에야 대충 완성해 놓았지만 블로그에 포스팅을 다 못했다. 속이 후련하다! 뭐 안 써도 누가 뭐라는 사람이야 단 한 명도 없지만, 시간이 갈수록 사라져가는 기억들 때문에 최소한의 기억만이라도 붙잡아 두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살기 때문에 피곤하기도 하다. 피곤하게 사는 나를 보고 남편은 극성이라고 하지만, 뭐 극성일까? 글쟁이가 글이 생명인데....암튼 뿌듯하다. 한글프로그램에 저장해 놓은 글은 복사가 되는데, 사진은 저장이 바로 되지 않아서 글 올리는 것도 뭐 그리 쉽지가 않다. 하롱베이의 그 물빛, 앙코르와트의 그 웅장함은 오래오래 내 생각의 유산이 될 것이다. 이번 .. 더보기
티스토리 적응하기 이 티스토리에 도무지 정이 들지 않고 아직 서먹서먹하기만 하다. 오늘 큰 맘 먹고 다른 일 접어두고 연구에 들어갔다. 아직도 잘 모르는 것 투성이지만, 이제 대충 짐은 푼 것 같다. 블로그이웃님들은 다 어디로 가셨을까? 몇 분은 제비꽃님 블로그 덕분에 찾았는데, 다들 한참 찾아봐야할 것 같다. 선유님은 다음으로 이사를 하셨다고 하셨고.... 링크를 잘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석모도 가는 뱃길에서 본 갈매기들이 생각난다. 푸른 바다와 함께..... 더위야 물러가라! 더보기
남아서 특근 중! 토요일 오후이지만 남아서 특별근무중인데...점심 피자 한쪽으로 떼우고 나니, 노곤한 것이 일이 손에 안 잡혀서 잠시 들어왔어요.날은 후덥지근!!아, 시원한 물에 풍덩 뛰어들고 싶네요....낼부터는 시원해진다니...........기대를 하며....!!나 자신에게 채찍질 하다 갑니다.열심히 일해!! 더보기
비, 비, 비 서울에는 정말 비가 많이 내렸다.비라면 이가 갈릴 정도이다.방학 하기 전에 하도 비가 내려서, 아이들은 몸살을 앓았다.활동적인 아이들을 교실에만 있게 하려니, 어찌나 무덥고, 산만하고,꿉꿉하고....오고 가며 맞은 비로 사람꼴이 아닐 때가 대부분이었으니....방학을 하고서도, 지난주까지는 보고서 작성에 매진을 해야해서 끼니 때 되면 모처럼 식구들 맛있는 것 좀 해 먹이랴, 보고서 쓰랴 정신이 없었는데이삼일은 밤에도 잠을 잘 수가 없었다. 2-3시쯤 작업을 마치고 잠자리에 누웠는데잠들 수가 없었던 것이다. 천둥이 어찌나 요란한지, 저절로 몸이 움추려지고 가슴이요동쳤다. 세상을 다 태울 듯 번쩍거리는 번개 또한 장난이 아니었다.'아! 어디선가는 분명이 무슨 사단이 났을 거야!"이런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었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