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의 별
황 경 순
갯골생태공원
소금 창고에는
순백의 빛이 가득 차 있다.
눈부신 빛이
소금창고를 밝히고
갯골을 밝히고, 습지를 밝힌다.
빛 속에서는
소금을 담는 아주머니의 하얀 치아도,
소금을 뚫어지게 쳐다보는 눈들도
모두 별이 된다.
돌멩이 하나도, 들꽃 한 송이도
누군가의 별이 되기 위해선
빛을 모아야 한다.
순백의 빛을 가슴 가득 채워야 한다
'발표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슬로시티의 시간 (1) | 2011.06.30 |
---|---|
시집 `나는 오늘, 바닷물이 되었다`출간 (11) | 2010.12.01 |
벚꽃 뻥튀기 (1) | 2010.06.03 |
정지된 비행 (0) | 2010.06.03 |
그, 반달의 목소리 (5) | 2010.0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