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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상북도 내륙

안동하회 별신굿탈놀이

지난 토요일, 안동과 영주로 떠났다.

안동의 문화재들을 답사하고, 하회마을에서 공연도 보기로 되어 있었다.

숙소는 바로 서원이었다.

아주 뜻깊은 여행이 될 거라는 예감이 들었다.

시인, 작가들의 행사이니 문학강연과 시낭송, 하회탈에 대한 시연도 따로

있다고 하니...

서울에서 일찍 출발했지만, 7월 둘째주, 토요휴업일은 사람들이 너무나

많이 나왔다. 점심도 휴게소에서 먹는 둥 마는 둥 했지만, 안동에 도착하기로

한 시간은 훨씬 지나 있었다. 일정을 한 가지 취소하고 도착하자말자 하회마을

에서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을 보았다.

대학원에서 구비문학개론 들을 때영상으로만 보고 공부도 했는데, 이렇게 직접

공연을 보니 너무나 흥겨웠다.

국보 121호, 탈의 표정이 정말 대단하다.

어쩜 그리 잘 만들었는지....

땡볕이 내리쬐었지만, 사람들은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한 시간 동안 꼼짝을 하지 않고 보았다.

구수한 사투리로 엮어나가는 서민들의 이야기, 그리고 흥겨운 탈춤에 시간 가는 줄을 모르고

보았다.


공연이 끝나고, 여운을 아쉬워하며 공연장에서 서성이는 사람들.



탈놀이 공연을 할 때 장단을 쳐주는 사람들.



이 장면은 끝부분만 보았다.



소로 분장한 사람들이 퇴장하는 장면



할미





하회탈공연은 관중들의 호응을 얻어서 함께 하는 것이 또한 매력이다.



각시



부네









부네와 중





초랭이





이매









관중들, 특히 외국인들과 함께 하는 공연시간.



양반과 초랭이



부네와 선비











양반과 선비가 요상한 물건을 가지고 서로 다투는 장면.

양반과 선비의 허세를 풍자하고 있다.






탈을 벗고 한바탕 탈춤 공연을 하며 마무리를 하고 있다.

피곤해서 더 쓰기는 힘든데, 너무나 흥겹고, 신명나는 공연이었다.

언제 더 자세히 쓸 기회가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