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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동해안 남부

간절곶, 소망우체통/겨울 여행, 바다새를 찾으러 7



아침에 보니 울산은 온통 공장 천지다.

남쪽을 향해 계속 달리는 동안, 산업단지가 계속 되니 울산의 특징이 한 눈에 드러났다.

두번째날 첫 일정은 바로 간절곶이다.

간절곶이란 어감은 간절히 바란다는 말처럼 들린다.

그러나 어원은 간짓대처럼 길게 나온 곶을 뜻하는데, 부드럽게 발음하다 보니 변해서 된

것이라고 한다. 주변 땅 보다 튀어나와서 새해 무렵 우리 나라에서 해가 가장 빨리 뜨는 곳

이라고 한다. 새천년이 시작될 때는 유라시아 대륙에서 가장 먼저 뜨는 곳이라 거창한 행사

가 이루어졌기에 그 때부터 더욱 알려졌다고 한다.



이 날이 30일이었기에 올해도 역시 새해맞이 무대가 설치되고 있었고, 이벤트가 준비되고 있었다.

커다란 소망우체통에는 무료관제엽서가 준비되어 있어서 가족들에게 편지를 띄우고, 친정 어머니께도 새해 복

을 비는 엽서를 띄웠다.



이미 해가 뜬 뒤라 일출을 보지는 못했지만, 떠오른 해가 바다에 빛나는 모습 역시 아름다웠다.

작은 소망의 탑 뒤로 푸른 바닷물에 넘실거리는 태양빛이 눈부셨다.

아침 바다는 희망의 빛으로 넘쳐나고, 이르지만 새해 소원을 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