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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여행/터키

터키의 눈물 카페트, 열기구 탑승 고고!/터키 일주 8

터키의 눈물 카페트, 열기구 탑승 고고!/터키 일주 8

 

 

 

이 터키 여행은 좀 갑자기 잡은 거라 자유여행을 하고 싶었지만 치안이 그다지 좋지 않은 곳이기도 해서 패키지 여행으로 돌렸는데, 이런 여행에는 뭐 쇼핑이란 게 있다. 중동국가들의 카페트는 워낙 질이 좋기로 유명하기도 하고, 구경하는 것도 좋았다.

 

양모와 실크로 한 올 한 올 짜 내려간 정성과 그 화려하면서도 세련된 무늬, 그 촉감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또한 앙카라에서 보았던 것처럼 남자들은 바깥 외출을 많이 하고, 여자들은 집안에서 이런 카페트를 많이 짠다고 하니.....특히 임산부가 한 올 한 올 6개월 동안 짰다는 그 야들야들한 카페트를 만지면서 그 비애가 느껴졌다. 삶이라는 게....그래서 어린 시절 시골에 살 때 어머니가 낮에는 밭일과 집안일 하고, 밤에는 베틀에 앉아 베를 짜시던 모습이 어렴풋이 기억나기도 하고....

 

 어머니의 그 베짜기는 내가 9살 되던 해 도시로 이사하면서 끝나기는 했지만.... 시골 출신의 사람들이 도시에서 살기는 그리 쉽지는 않았다. 아무튼 그런 시절의 아픔이 생각나는....쇼핑이었다.

 

질 좋은 것들은 워낙 비싸고, 싼 것들은 눈에 안 들어오고....아무튼 눈이 호강했다.

 

 

 

MUSTAFA HOTEL TEL은 로비가 매우 고전적이었다.

저녁을 먹고, 창 밖으로 보는 야경이 무척 아름다웠다.

호텔이 약간 언덕 위에 있었던 것 같고, 층수도 높았기 때문에 아주 환상적이었다.

여행의 묘미가 살아나는....

 

 

 

 

 

다음날은 무척 기대되는 열기구 투어가 있는 날!

일기가 나쁘면 열기구를 띄울 수 없기 때문에 날씨가 좋기를 기도하면 잠자리에 들었다.

 

다행히 바람도 적당하고 아주 좋다고 했다.

새벽 일찍 서둘러 호텔을 나섰다. 8시부터인가 열기구 투어를 시작한다고 했다.

 

열기구투어를 하기 위해 사람들이 엄청 몰려들었다.

하루게 수백개씩 열기구를 띄운다니 정말 들뜨고 가슴이 콩닥거렸다.

새벽 일찍 나왔기 때문에 아침은 열기구 타러 가는 차를 타기 위해 음식점에서 간단한 식사를 했다. 많은 팀들이 우리처럼 아침을 먹고 미니 버스를 기다렸다.

 

 

 

 

 

드디어 몇 팀으로 나누어 차를 탔다.

우리는 빨간 색과 하얀 색이 섞인 열기구를 타게 되었다.

거대한 풍선들이 부풀 준비를 하고 있었다.

 

드디어 동화 속에서나 보았던 바구니 속으로 탑승이다.

오랜 숙원을 이룰 수 있게 되었다.

열기구를 타고 드디어 하늘을 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