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꽃과 나무, 그리고 풍경

해당화 피고 지는~~~



해당화 피고 지는

섬마을에~~~

철새 따라 찾아온

총각 선생님~~~

교사들의 애창곡,

7-80년대 바닷가와 산골의 오지 선생님들의

눈물겨운 외로움이 배인 노래이다.

지금도 이 노래를 부르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돈다.

노래방에 가면 분위기 잡으면서 가끔 가사 바꾸어 불러주는 노래인데...........

나 역시 초임지가 산골학교였다.

바닷가도 가까운 산골 마을.

이 노래를 섬마을 대신, 산골마을로,

총각 선생님 대신 처녀선생님으로 바꾸어 부르던

애틋한 추억의 노래이다.

앞을 보아도 뒤를 보아도 사방이 산이었다.

면소재지까지 가려면 4킬로미터, 하루에 버스가 아침 저녁으로 두 번만 왕래하는 그런 마을...

아이들과 산에서 진달래, 연달래 꺾으면서 행복하기도 했지만,

개구리 울음소리와 함께 외롭던 그 시절....

이번에 속초 잠시 다녀오면서 홀로 핀

동명항 선착장 근처에서 분홍빛 해당화를 보며

옛추억에 가슴이 뭉클해지면서 찍어온 사진이다.



'꽃과 나무, 그리고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한산 사기막골 풍경  (4) 2007.08.03
북한산 사기막골 계곡  (2) 2007.08.03
제부도 해수욕장  (3) 2007.06.14
장미들의 향연  (6) 2007.06.07
한강 유람선/주몽호  (2) 2007.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