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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나무, 그리고 풍경

경복궁과 인왕산의 어우러짐!

 경복궁과 인왕산의 어우러짐!

 

토요일, 시산맥 총회가 있어 모처럼 경복궁을 지나치게 되었다.

경복궁역에서 내려 뜰을 거쳐 지나간다는 것이 어찌나 좋은지...

언감생심, 고궁 구경은 엄두도 못 내는데, 그나마 지나치기라도 하는 게 어디야?

그것도 어둠이 깔린 저녁이 아니라, 오후 3시 30분쯤 지나게 되니 감회가 새로웠다.

 

항상 경복궁역에 내리면 지하에서 부터 벽에 붙은 사진들부터 마음에 든다.

옥쇄 사진이며, 우리 나라를 상징하던 사진들을 지나치는 기분은 아주 어깨가 으쓱한다.

 

뜰에 들어서니, 전보다는 풍경이 꽤 달라졌다.

광화문을 다 복원하고 나니, 더욱 아늑해졌다. 휑하던 뜰이 아기자기하게 꾸며지고, 토요일 오후라 관광객들로 붐빈다. 특히 중국인들과 일본인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궁궐 뒤에 저런 수려하고 빼어난 인왕산 같은 산이 있는 나라도 드물 것이다.

프라하나, 부다페스트는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이라지만, 우리의 경복궁과 저 아름다운 산의 조화로움이 무척 자랑스럽다. 올 겨울 부터 일년에 한번씩을 꼭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우뚝 솟은 근정전과 인왕산의 어울림이 환상이다.

 

 

경복궁역에서 내려 경복궁으로 향하는 사람들....

 

 

 

경복궁을 지나서 동대문쪽으로 가는 길...어디서 보아도 인왕산의 위용은 대단하다.

 

 

 

경복궁의 중문. 흥례문(興禮門).

이 앞에서 수문장 교대식을 할 때면 장관이다.

 

 

 

이곳은 광화문 안쪽에서 찍은 사진.

도심의 건물들이 아무리 화려해도 광화문은 역시 광화문~

밖으로 나가서 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바빠서.....

다음에 한가할 때 잘 복원된 모습을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