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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나무, 그리고 풍경

포리의 봄, 도시 속의 농촌 혹은 갯골

 기다리고 기다리던 봄이 주변을 한껏 장식하고 있다.

 이번에 옮긴 학교는 도시 속의 농촌 풍경을 간직하고 있다. 그렇다고 사람들이 농사를 다 짓는 것도 아니고 거의 아파트에 살고 일부 토박이분들만 농사를 짓는 듯 하다.

 학교는 묘하게도 아파트 단지와는 떨어져 있어 아이들은 모두 스쿨버스를 이용하는 특별한 학교이다.

 학교 뒤는 산과 골짜기를 끼고 있고, 조그마한 공장이나 산업시설들이 학교주변에 널려 있다. 참으로 재미있는 학교이다.

 학교는 매우 오래되었다. 예전에 염전의 집산지였다고 하는데, 염전이 주변에서 사라지면서 기능이 퇴화된 곳이라고나 할까? 아무튼 주변은 매우 안정적이고 조용하며, 봄이 되니 그 아름다움이 새록새록 살아나고 있다.  지금도 학교 앞 쪽은 갯골이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펼쳐져 있다. 가까운 곳에 시흥 갯골생태공원에서 관람용 염전을 볼 수 있다. 바닷물이 거기까지는 아직도 들락날락~~

 

 

매화꽃이 드디어 피었다. 눈물이 날 정도로 청초하다!

 

 

학교 뒤뜰에서 꽃봉오리가 벌어지려는 진달래

 

갓 피어난 돌단풍에 앉은 저 나비 한 마리!

 

 

이건 동강할미꽃!

학교 화단에 다소곳이 피어있다.

이 꽃을 어찌 할미꽃이라 이름 지었을까?

빛깔이 너무 눈부실 정도!

 

미국제비꽃~~

정확한 이름은 뭐라더라?

꽃잎이 크고 화사한데, 화단에 뜬 별 같다.

 

 

화단 옆에서 황금빛 자태를 뽐내는 수선화!

 

 

노랑 민들레!

너무 앙증맞은~~~

 

아, 하얀 민들레!

이제 곧 활짝 피려고 기지개를 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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