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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여행/태국 푸켓

환상의 섬 푸켓 마지막편/찰롱사원, 그 화려함과 경건함을 끝으로....

너무 용량이 커서 다운이 될려고 하여 다시 나누어 쓴다.

직접 참배를 할 수 있는 사원 앞의 코끼리상.

사람들이 걸어놓은 화환을 걸고도 인상은 왜 저럴까? 근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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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향을 꽂고 가볍게 인사를 한 뒤 안쪽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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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단앞에 무릎을 꿇고 길흉을 점쳐본다.

둥근 통에 대나무 막대가 꽂혀있고, 그 통을 흔들어 그 대나무 막대들 중에 하나만 떨어뜨린다. 그 막대에 적힌

숫자가 바로 점쾌이다. 일어나서 옆 쪽에 있는 함에서 그 숫자의 종이를 하나 꺼내 가진다. 좋은 점쾌가 나오면

그만하고, 나쁜 점쾌가 나오면 삼세번을 다시 통을 흔들어서 좋은 점쾌가 나오기를 기다린다고 한다. 나는 처음

부터 괜찮은 것이 나와서, 단번에 그 곳을 나왔다. 우리 일행 중에 안 좋은 것이 나와서 세 번을 한 부인도 있었

다. 모두 개인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라서 운을 많이 따지는 편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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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삼아 보는 것이지만, 좋은 점쾌가 많다고 하며, 그것도 걱정이 되어 삼세번을 하도록 하였으니, 사람들의

낙천적인 성격도 짐작이 갔다. 현지 가이드가 나중에 점쾌를 해석을 해 주어서 버스에서 재미있게 웃을 수 있

었다.


다음은 문을 빨리 닫는다는 곳으로 빨리 향했다.

5시가 되면 문을 닫는다고 했는데, 이름난 승려들의 혼을 달래는 곳이라 했다. 유명한 고승들, 사람들의 존경을

받고, 종교를 위해 주로 핍박을 당했거나, 중요한 일을 한 사람들을 모신 곳이라 했다.

다른 건물과는 달리, 검은 건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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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역시 몹시 어두웠고, 카메라 후레쉬까지 터지지 않아, 더욱 어두운 모습을 찍을 수 밖에 없었다. 유명한 고

승의 사진이라고 한다.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고....

그래도 스님의 앞에 앉아 부지런히 기념촬영도 하고, 구도의 자세로 가부좌를 틀고 앉기도 하면서, 영적인 세계

를 조금이라도 맛보기를 바랐다. 불교 신자인 한 부인은 정말 열심히 절을 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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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상화는 역시 불교 중흥을 위해 애를 썼다는 황족인가, 뭐 그렇다는 설명을 들은 듯 하다.

확실치 않은 기억이므로.....다음에 자료를 찾게 되면 보완해서 올려야겠다.

문 닫을 시간이 다 되었다고 해서 부랴부랴 나올 수 밖에 없었지만, 경건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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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벽과 어두운 커튼 밖의 세상은 눈부시게 밝다.

화려한 탑과 건물의 문이 보이고....

세상은 어느 곳이나 이런 어둠과 밝음이 공존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더욱 깨닫게 해주는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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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 뒤의 상점들.

경계가 따로 없었다. 사원 뒤쪽으로 상점들이 즐비하게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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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는 곳, 바로 왓 찰롱.

상점들은 기념품 가게와 과일가게 등이 대부분이었다. 사원을 찾는 관광객들을상대로 하기 위함은 말할 필요

도 없으리라. 그리고 일반인들도 사원에 와서 한 가지만 하는 것이 아니라여러 가지를 겸하면서 자연스럽게 사

원과 접한다는것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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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단체로 기념사진을 찍고, 코끼리 동상과도 찍고, 구도를 잡으며 카메라에 한꺼번에 잘 잡혀주지 않는

그길다란 첨탑사진도 이리저리 찍곤 하였다.

참 이걸 놓치면 안된다.

이상하게 생긴 굴뚝이 있었기 때문이다. 가이드가 사원을 들어설 때 주의를 주었었다. 갑자기 폭죽이 터지는 소

리가 나도 놀라지 말라고. 바로 이 굴뚝이 폭죽을 터뜨리는 굴뚝이다. 액을 불사르는 굴뚝인 것이다. 아까 점쾌

를 얻은 것 중에서 안 좋은 점쾌는 바로 이 굴뚝에서 폭죽과 함께 불사른다고 한다. 우리 일행중에도 안 좋은 점

쾌를 뽑은 사람은 폭죽을 사서 이 곳에서 불사르고 우리는 그것을 지켜보았다.

따따딱! 폭죽 소리에 모두 귀를 막고.....그 폭죽 속에 모둔 액운은 다 사라지고 행운이 온다니 얼마나 다행인가?

믿거나 말거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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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 한 쪽에 자리잡은 보리수나무.

수백년 묵어서 보호수라고 한다. 석가모니가 보리수 나무 아래서 깨달음을 얻었기에 신성시 되는 보리수 나무.

웅장한 모습으로 넓은 그늘을 만들어 사람들을 쉬게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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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원을 뒤로 하고 우리는 다음 목적지로 향했다.

희한한 건물이 보였다.

저것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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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여기저기 다니는 동안 여러 번 지나쳤던 사거리.

동상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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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도 늦게 먹었고, 배는 그다지 고프지 않아서, 임시로 열렸다는 야시장을 돌아보았다.

여기 사람들은 식사 준비를 집에서 하지 않고, 대부분 이런 곳에서 사다가 먹는다고 했다. 결혼하면 남편보다

아내가 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기도 하고, 사람들이 간단히 먹는 식습관도 관계가 있는 것 같다. 다니면서

살찐 사람 구경하기가 너무 힘들었으니까...그래도 야시장에 오니까 뚱뚱한 아주머니 두 사람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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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봉지봉지 담은 음식들, 꼬치, 찐 옥수수, 빵, 그리고 야채들.......야채는 우리 나라 것과 비슷한 것이 많았

다, 배추, 호박, 오이....수박은 무등산 수박처럼 길쭉하면서도 큰 수박이 진열되어 있었다.

그리고 생활필수품을 파는 가게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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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치도 사먹고, 작은 콩알처럼 생긴 빵도 사서 하나씩 먹고, 옥수수도 몇 개 사고.....

그다지 내키지는 않은 것들이라 구경하는 것으로 만족하고, 어둠이 깔린 거리를 달려푸켓에서의 마지막 저녁

을 먹으러 한국식당으로 갔다.

어느 호텔 영역 안에 있는 식당이었는데, 김치나 밑반찬을 한국에서 가져온 것이 많다고 한다. 그래서 맛있는

저녁을 먹을 수있었다. 된장찌개와 김치찌개....게걸스럽게 먹어 치운 우리 일행....푸켓을 찾은 연예인들이 기

념촬영을 해 놓은 것을 벽에 붙여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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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오면 식당이 뻔하니...

호텔 현관에서 기념사진도 찍었다. 이제 잠시 후면 우리는 이 푸켓을 떠난다.

현지 가이드와도 찍고, 호텔 정원의 꽃들도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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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에게 이름을 물었더니, 꽃이름만은 묻지 말아달라고 해서, 이름은 모르지만, 아주 앙증맞은 노란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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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오늘의 일정도 마무리 짓고 우리는 공항으로 향했다.

밤 10시에 다시 입국 하는 팀을 인수받고 우리는 배웅해야 했으므로 가이드는 바쁘게 움직였다. 우리와는 아쉬

운 작별을 하고, 우리는탑승을 위해대기실로 이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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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각으로 1시 35분, 한국 시각으로는 3시 35분발 아시아나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

한시간 반 정도 남아서 면세점에서 술과 담배를 좀 사려고 했더니 문을 열지를 않았다. 공항도 너무 작아서 우리

는실망이 컸는데, 사려고 했던 것까지 못 사서 아쉬워하면, 이 조그만 가게에서 작은 기념품 몇 개를 샀다.구슬

로 화려하게 만든 벽걸이 하나와가오리 매장에서 사지 못했던 동전지갑을 샀다. 그러고나서 탑승 시간이1시간

정도 남으니 그제사면세점이 문을 열었다. 사고 싶었던 양주와 담배를 살 수 있었다.

아마 특별기라 그랬는지, 밤에는 아마도 비행기 도착 시간을 전후해서만 문을 여는 것 같았다.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우리는 비행기에 올랐다. 이제는 따뜻한 여름 나라도 끝! 서울이 많이 춥지않기만을 바라면서....긴 바지를 입

고 위는 반팔을 입고 겉옷은 잠바가 있긴 하지만, 그리 두텁지않아서 걱정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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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가 이륙하자말자 피곤해서 잠이 들었다. 시계는 한국 시간으로 맞춰놓고.....

한참 있다 깨니 날이 훤히 밝아오고 있었다. 눈부신 노을...

반대편에 앉아서 반사된 것만 보았고, 날개 때문에 그마저도 제대로 감상하기 힘들었지만, 피로가 겹쳐 자리를

뜨고 일어날 수가 없었다.한참 동안 동쪽으로 동쪽으로 달렸을 비행기, 계속 이어졌을 여명과 아침노을의 아름

다움을 짐작할 수 있었기에.....그저 만족하면서.......

갈 때와는 달리, 5시간 여만에 도착했다. 다행스러웠고, 찬 바람이 우리 나라에 온 것을 여실히 증명을 해 주었지

만, 다행히 인천 공항의 날씨도 웬만했다. 입국 수속은 빠르게 진행되었고,공항버스를 타고 무사히 집에 도착했

다.

4박 6일의 푸켓 여행, 환상의 섬에 꿈처럼 다녀왔다.

한겨울에 여름을 겪으면서, 세상은 참으로 넓다는 것, 여행은 다닐수록 배울 점이 많다는 것. 그 속에우리의 작은

행복을 발견했다. 다시또 다가갈 미지의 세계를 그리며,여행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