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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시간을 죽이다

시간을 죽이다

 

타임머신을 타고 80년대로 훌쩍 들어간다.

How deep is your love!

당신의 사랑이 얼마나 깊은지! 토요일 밤의 열기는 춤을 추고...롱 타임머신을 타고 30년 전까지 거슬러올라간다. 어제 본 스칼렛 오하라가 석양에 물든 타라를 서성거리며 외친다.

'그래, 내일은 또 내일의 해가 뜰 거야.'

아, 그랬었지.

그래, 내일은 또 새로운 밥이 생길 거야. 타임머신을 타고 10년 전으로 왔다 사랑이 얼마나 깊은지 물 속으로 들어가 본다 어젯밤 꿈에 본 설산 속에서 하얀 소복 하고 피아노를 치던 여인의 마음 속에 누가 들어가 있는지 그녀의 마음 속에 내가 들어가 있는지...의식 속을 흐르는 반딧불 하나 타임머신을 넘어 사랑이 얼마나 깊은지 그녀가 얼마나 그리운지....

시간을 죽이다 못해 타임머신까지 죽이고 만다. 자꾸 반짝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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