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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나무, 그리고 풍경

안양천 벚꽃길

안양천 둑길이 그야말로 벚꽃천지다.

한강초입에서부터, 금천교까지는 둑길에 벚꽃이 만발했다.

안양천을 끼고 양쪽으로 늘어선 벚꽃길이 가히 눈부시다.

여의도 만큼의 수령은 안 되어 아직 어린 나무들이지만, 활짝 꽃 피운 그 자태들은 정말 눈부시다.

벚꽃이 일본의 국화가 아니라면 더욱 사랑해주고 싶은.....

벚꽃을 보면 부귀영화가 생각난다. 더욱 화려해지고, 뭔가 잘 될 것만 같은....

오늘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일본이 벚꽃을 국화로 해서, 나라가 경제대국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엉뚱한 상상까지...

특히 오목교에서 양화교까지의 벚나무들이 꽤 자랐고, 광명시의 구일역을 좀 지난 구간부터, 철산, 금천대교까지는

벚나무가 꽤 오래된 편이라 더욱 눈부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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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내 눈앞에 나타난 새,

모처럼 그 자태를 카메라에 담을 수 있어서 너무 기뻤다.

새 이름은 무엇인가????

미끈한 자태, 그윽한 눈.....매력적이다.


벚꽃 뒤로 멀리 보이는 것이 한강의 분수이다.

너무나 시원하게 물줄기를 쏟아낸다.

성산대교 옆에서 물을 뿜는 한강의 분수....


봄을 달리는 사람들.........

이 길이 한강으로 이어지고, 한강에서도 강남까지도 이어지고 있으니...

벚꽃과 개나리가 동시에 제 모습들을 자랑하는 길....



다정한 연인의 모습이 꽃속에 파묻힌다.


꽃을 즐기려는 마음은 연령제한이 없다.

아저씨, 아주머니,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꽃이 더욱 아름다운 줄 아시는 듯.....

목동 하이페리온 69층건물을 비롯한 고층 아파트들이 꽃의 뒷배경으로 남아 도시적 아름다움이

한껏 고조되고 있다.


벚꽃 뿐이랴?

생태계 보존에 애쓰고 있는 안양천 둔치에는 갖가지 꽃들이 만발해 있다.

그 사이사이 자생적으로 고개를 내민 제비곷.....


개불알풀.....



너무 귀엽고 앙증맞은 관목, 황매화....
전지를 해 주었음에도 앙증맞은 꽃이 너무 환하다.




인위적으로 심어주었지만, 역시 봄을 화려하게 해주는 팬지....



명자꽃, 일명 산당화...

장미에 비하랴?
앙증맞고 빨간 모습에 가슴이 뭉클해진다.



더 연한 산당화...


라일락도 동네 담장마다 한창이다.

멀리서부터 향기로 나를 유혹하던.....



철쭉도 속속 피어나고 있다.

아직은 몇 송이 피지 않았지만, 이제 곧, 초록잎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농염한 자태를 자랑하리라.



이건 무슨 꽃인가?

트럭에 화분을 싣고 파는 아저씨를 만났다.

앙증맞은 노란 꽃이 가장 눈길을 끌었다.






이건 금요일 퇴근하면서 광명시에서 39번 수인산업도로 사이의 길로 오면서 만난 만첩홍도이다.

이 분홍빛.....

복숭아꽃도 종류가 여러가지이지만, 이 여러겹으로 싸인 진분홍복사꽃은 늘 가슴이 아련해져올 정도로

슬픔이 느껴지는 꽃이기도 하다.

복잡한 차선이었지만, 갓길에 차를 세우고 사람들 눈치주거나 말거나 찍은 사진이다....




이건 차안에서 찍은 안양천길 광명구간의 조팝나무

눈부시다. 올망졸망한 하얀 꽃망울들이 마치 눈이 내리는 것 같다.



이 꽃은 옆의 아파트 단지 화단에 핀 꽃인데, 너무 앙증맞다. 꽃이름은 잘 모르겠다.

많이 보긴 했는데...


역시 옆단지 아파트의 목련꽃.

정말 눈부시다. 하늘을 향해 모든 것을 다 내어줄 듯 뻗은 저 손....손들!



속에 무엇을 품었을까?

벚꽃은....

동네어귀에 핀 벚꽃.....

주변은 빈민가가밀집해 있지만, 꽃빛은 어디나 똑 같다....




라일락 꽃잎이 너무 싱그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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