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단상

꽃천지다!



세상이 꽃천지다!

출근길에 자꾸 유혹에 빠지곤 한다.

안양천길과 서부간선도로 양쪽엔 벚꽃이 새록새록 피어나서, 날이 갈수록 탐스러워지고 있다.

아직은 어린 벚나무들이지만, 그 화사함은 충~~분하다.

작년부터 감탄해온 일이지만, 도시의 미관을 맡은 시청의 환경담당자에게 감사하게 되는 것이

바로 광명시의 조경이다. 안양천길 광명시 구간은 유달리 꽃이 피고지고 피고 진다.

늘 꽃이 피어있지 않을 때가 없다.

산수유가 피고, 매화나, 벚꽃이 피고, 조팝나무, 산당화.....

안양천길 언덕배기를 바라보며 차창을 열고 그윽히 바라보다, 앞차의 꽁무니를 놓치기도 한다.

때론 욕을 먹기도 하지만, 주변을 바라보며, 아무 여유도 부릴 줄 모르는 사람이기 보다는,

한 번씩 눈을 들어 감탄하는 나 자신을 칭찬한다..

오늘도 늦은 퇴근이라 거기까지 가면 아마도, 어둠이 깔리겠지...

내일까지 마무리할 일이 있어, 내일이 빨리 가길 기다린다.

토요일엔 주변의 꽃구경을 실컷 해주리라고...

안양천길, 철산대교 근처의 벚꽃....








서부간선도로, 철산대교와 금천교 사이의 개나리와, 또다른 나무의 조화~!









또다른 기쁨

제2경인고속도로에서 신천인터체인지를 빠져나오면, 길가에 매화꽃이 피고 있다.

삼거리에서, 월곶포구로 들어가는 4-5킬로미터 구간 역시 꽃천지다.

매화꽃, 복숭아꽃, 벚꽃이 점점 탐스럽게 피어가고 있다.

이쪽도 언제 한 번, 제대로 봐 주어야하는데, 주로 아침 출근길에 지나가게 되니, 마음으로만

예뻐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슬프다..





꽃들이 지천이지만, 다리 너머에는 폐 소금창고가 여전히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

가야할 길이 따로 있다는 듯이...


'단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를 가장 꽃피우려면?  (3) 2009.04.23
봄병 들다~~  (28) 2009.04.14
잠시 자리 비웁니다.  (8) 2009.02.22
그 녀석과의 이별  (22) 2009.02.19
밤샘, 그리고 두통  (12) 2009.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