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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영화 이야기/원티드(Wanted)

원티드(Wanted)



'안젤리나 졸리, 제임스 맥어보이, 모건 프리먼' 주연의 영화이다.

감독은 '티무어 베크맘베토브'이다

지난 주말에 남편과 큰딸, 나 이렇게 셋이서 보았다.

다른 영화를 볼 때는 서로 의견이 분분했었는데, 이번에는 영화 말 꺼내자 말자

셋이서 동시에 원티드를 말해서 한참 웃었다.

남편이야 워낙 액션 영화를 좋아하고, 딸은 유행하는 영화를 보는 편이고, 나는

스토리가 있는 영화를 좋아하지만, 어느 블로그에서 추천한 것도 보았고, 안젤

리나 졸리가 나오고 액션 영화로는 그만이라는 평을 들은 터라 보기로 했다.

‘원티드’는 개봉과 동시에 전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작품. 이 영

화에서 제임스 맥어보이는 25살의 평범한 젊은이에서 킬러였던 아버지의 뒤를 이어, 죽

은 아버지가 일했던 암살조직에서 최고의 킬러로 훈련을 받으며 새로운 운명에 맞서게

되는 주인공 웨슬리 역을 맡았다.

역시, 액션 영화로서는 아주 특별나고 두 시간 내내 긴박감이 흐르는 영화였다.

지난 번에 보았던 '테이큰'도 그런 면에서는 대단한 영화였지만....

안젤리나 졸리의 연기와 섹시미도 좋았고, 특히 이번에 이름을 외우게 된 제임스

맥어보이에 대해서 좋은 감정을 가지게 되었다. 특히 총알이 휘어지면서 목표물

을 맞추는 기술, 열차 위에서의 아슬아슬한 액션, 방직공장 기계의 올들 사이에

서 북을 빼내는 장면은 정말 기가 막혔다. 열차에서 상대와의 쫓고 쫓기는 열전

에서 터널을 지나 계곡에서 열차가 추락하는 장면은 대단했다. 비밀결사단이라

는 설정도 좋았고, 반전 또한 기가 막혔다. 처음 아버지로 알았던 사람과 한 편인

줄 알았던 모건이, 진짜 아버지를 죽이기 위해서그 아들을 끌여들였다는반전

이 극적 효과를 가져왔다. 마지막으로 졸리의 선택 또한신선하고 깔끔했다.

그러나, 액션면이나 스케일을 크게 하기 위한 나머지 너무 인간미가 너무 없다

는 생각이 들었다. 죽느냐 사느냐 하는 긴박감에서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처절

한 상황 설정은 좋으나, 열차에 탄 죄없는 승객에 대한 배려는 최소한 고려되어

야 하지 않았을까?

원작에서도 권선징악을 벗어났기에 어쩔 수 없는 설정이고, 사람이 살기 위해서

는 자신이 최우선이 되어야한다는 설정은 이해가 되지만, 과정에서 인간미는 좀

더 풍겨야 되지 않을까? 안젤리나 졸리가 분한 폭스의 사랑에 대해서도 좀 미약

한 부분이 있다는 생각도 든다. 절제의 미라고도 볼 수 있지만...

이 영화의 원작은 만화라고 한다. 나는 읽지는 않았지만, 영화보다 어쩌면 재미있다고

한다. 다음 내용은 만화 소개 내용이다.


글 | 마크 밀러

그림 | J.G 존스


원티드(Wanted), 권선징악(勸善懲惡)의 공식을 깨다.
영웅은 언제나 승리하고 악당은 언제나 패한다. 사람들은 이 공식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지만 또 다른 한 가지의 사실 역시 알고 있다. 악당은 언제나 매력적이라는 것이다.

여기 그 매력적인 악당이 한 명 더 등장했다. 짜증나고 구질구질한 일상의 굴레를 벗어

던지고 새로운 세상으로 발을 내딛은 이 만화의 주인공 웨슬리 깁슨이다.
웨슬리 깁슨은 절망적인 인생을 살고 있었다. 그는 가난했고 직업은 별 볼 없었으며 언

제나 동네 양아치들의 놀림감이었다. 또한 그의 애인은 친구와 바람이 났다. 그런 웨슬

리 앞에 어느 날 ‘폭스’라는 거칠고 섹시한 여자가 나타났고, 그녀는 그가 모르는 ‘진실’

에 대해 알려준다. ‘지구 역사상 가장 극악무도한 인물’이라고 칭해지는 살인마가 바로

웨슬리의 아버지이며, 그의 유언에 따라 초악당의 일원이 되면 수천만 달러의 유산을

상속받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였다. 웨슬리는 곧 자신에게 숨겨진 능력이 있음을 알게

되고 망설임 없이 초악당의 길로 들어서면서 그의 모험은 시작된다.
영웅만이 승리하는 시대는 갔다. 선한 것이 결국 악함을 물리친다는 공식 역시 과거의

이야기일 뿐이다. 웨슬리 깁슨은 의심할 여지없는 극악무도한 악당이고, 이 만화의 주

인공이다. 그리고 아마 그는 절대 패하지 않을 것이다.

전체적으로 본다면 오랜만에 본 영화였는데, 오락물로서는 꽤 재미있는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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