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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뮤지컬 롤리폴리 지난 12월 7일 저녁, 동료들과 모처럼 문화생활 한 번 하자고.... 뮤지컬 '롤리폴리'를 보러 갔다. 마침 직장 근처의 안산문화센터에서 하는 것을 사전에 예약을 하고, 저녁 8시 드디어 입장을 했다. 뮤지컬....정말 얼마만에 보는 것인가? 박해미의 열연은 역시 대단했다. 심혜진은 대사로 주로 연기를 했지만, 박해미의 노래는 역시 파워가 있었다. 줄거리는 80년대의 여고동창생이 세 여자가 개교 100주년 행사에 참여하면서 자녀 세대와 어우러지고, 여고시절의 애환을 떠올리는 이야기이다. 마치 '써니'를 보는 듯 80년대의 감성을 자극하면서 올드팝이 많이 나왔다. 한 남자를 두고 사랑을 했던 여고동창생 한 여인에 대한 회상도 곁들이며 이야기가 전개되었다. 같은 감성을 본다는 것은 언제나 향수를 자극하여 .. 더보기
트랜스포머2/패자의 역습 운 좋게 생긴 영화표를 가지고, 남편과 영화를 보러 갔다. 비가 억수같이 퍼 붓는 날, 야외로 나가기도 그렇고, 딱 좋다면서 10시 40분 영화를 예매했다. 백화점에 있는 CGV라 오후엔 엄철 붐빌 것이 뻔했으므로.....일찍 서둘렀다. 사실 나는 액션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지만, 현재 상영중인 영화치고는 남편이 좋아하는 영화였고, 또 부담없이 봐 줄 수 있는 영화였기에.... 영화홍보싸이트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68052/ 에서 퍼옴 영화의 한계를 뛰어넘다. 샘 윗윅키(샤이아 라보프)가 오토봇과 디셉티콘, 두 로봇 진영간의 치열한 싸움에서 우주를 구한 지 2년. 일상으로 돌아간 샘은 여자친구인 미카엘라(메간 폭스)와 새 친구이자 수호 로.. 더보기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오랜만에 딸 덕분에 영화를 보았다.남편과 오랜만에 본 영화였는데, 내용도 함께 보기 아주 좋아서, 대화를 나누기에도 좋았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를 보았다. 본 사람은 모두 괜찮다고 해서 꼭 보고 싶었던 영화, 역시 감동적인 영화였다. 2시간 50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상영했고, 저녁 8시에 보았는데도, 전혀 지루하지 않고 시간이 금방 흐른 듯한 그런 영화였다. 영화는 '데이지'가 병원에서 임종의 순간을 앞두고, 벤자민의 일기장을 딸에게 읽어달라고 하면서 시작이 된다. 80세의 외모로 특별나게 태어나 양로원 앞에 버려진 벤자민은, 퀴니라는 흑인 여성의 극진한 사랑을 받으며, 양로원의할아버지, 할머니를 친구로 삼아 살게 된다.. 더보기
영화 두 편/쌍화점, 예스맨 30일 두 편의 영화를 보았다.큰 딸이 mms영화관에서 상영하는 영화를 몇 편 볼 수 있는 티켓이 있다고 예매를 해두었다.쌍화점은 '조인성'을 봐줘야된다는 딸의 의견 때문에 보게 되었다. 평소에는 집 주변의 목동이나 문래 CGV, 롯데시네마를 주로 애용하지만, 이것은 가장 가까운 곳이 신림동이나 부천이었다. 모처럼 서울대입구에서 보는 것도 괜찮았다.그런데, 한 마디로 좀 찝찝하다는 표현이 저절로 나왔다.딸과 보기에는 야한 장면도 많은데다, 파격적인 동성애 장면, 황후에게딴 남자와의 잠자리를그것도 자기가 사랑한다는 남자를 밀어넣는 비상식적인 설정, 그리고 진짜 사랑에 빠져버린그들에게 질투에 눈이 어두워 살육하는 장면 등...시대 설정을 공민왕과 그 황후를 노국공주로 한 것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공민왕과 노.. 더보기
놈놈놈, 미이라 3(황제의무덤) 이번 여름엔 벌써 두 편의 영화를 보았다.'놈놈놈'과 '미이라3'.'놈'은 우리 큰 딸이 무척 보고 싶어하던 영화라 29일 워크샵에서 돌아온 날 밤에밤 늦게 보았다. 전날 술을 좀 마시고 늦게 잤던 터라, 졸지 않을까 걱정을 했지만요즘 무료해 하던 딸아이를 위로할 겸 내가 쏘기로 했다. 행복한 세상에 있는 메가박스에 갔었지만, 시간 착오가 있어 목동 CGV에서 보게 되었다. 10시 45분 늦은시간이라, 역시 걱정대로 초반부에는 그 긴박하고 재미있다는 상황에도 불구하고엄청 졸았다.아마 절반 쯤은 비몽사몽간에 본 것 같고, 나머지는 재미있게 보았다. 송광호의 익살을 빼면 별로 기억에 남는 게 없다는 것이 나의 느낌이다. 딸은 앞부분의 재미있는 부분을 놓쳤기에 그럴 거라고 재미있다고 역설을 했다. 나로서는 마.. 더보기
영화 이야기/원티드(Wanted) 원티드(Wanted) '안젤리나 졸리, 제임스 맥어보이, 모건 프리먼' 주연의 영화이다.감독은 '티무어 베크맘베토브'이다지난 주말에 남편과 큰딸, 나 이렇게 셋이서 보았다.다른 영화를 볼 때는 서로 의견이 분분했었는데, 이번에는 영화 말 꺼내자 말자셋이서 동시에 원티드를 말해서 한참 웃었다.남편이야 워낙 액션 영화를 좋아하고, 딸은 유행하는 영화를 보는 편이고, 나는스토리가 있는 영화를 좋아하지만, 어느 블로그에서 추천한 것도 보았고, 안젤리나 졸리가 나오고 액션 영화로는 그만이라는 평을 들은 터라 보기로 했다.‘원티드’는 개봉과 동시에 전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작품. 이 영화에서 제임스 맥어보이는 25살의 평범한 젊은이에서 킬러였던 아버지의 뒤를 이어, 죽은 아버지가 일했던 암살조.. 더보기
''30 DAYS OF NIGHT'' '30 DAYS OF NIGHT'너무 잔인하고 무서웠다.게으름을 피면서 늦게 일어난 작은 딸이 모처럼 학원 안 가는 날이라면서, 영화를 보자고 했다. 시간이 없어서 벌금까지 물게된 면허증 적성검사도 받아야 하고 미용실에도 갈 계획이라고 했더니 같이 가 줄 테니 영화를 보잔다.일단 강서면허시험장에 가서 적성검사를 완료하고, 면허증이너덜거렸는데 산뜻한 새 사진으로 갱신하고 나니뿌듯해진 마음을 안고, '황금나침반'을 보기 위해 여기저기 알아보았지만, 시간이 영 맞지도 않아서, 그냥 한가한 곳으로 가서 그 중에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을 보기로 했다.밤이라는 이미지가 썩 내키지도 않고, 쓰릴러물이라는 통에 썩 내키지 않았지만 딸과 같이 볼 영화가 마땅치 않아 이 영화를 보기로 했다. "웬 19세 이상 관람가?"이렇.. 더보기
``내셔널 트레이저``를 보고 12월 셋째주 북미 박스오피스 1위일요일 아침, 큰딸과 함께 영화를 보았다..일명 존 터틀타웁 감독과 니콜라스 케이지, 존 보이트, 다이앤 크루거 등이 전편에 이어 모인 .1달러 지폐의 비밀에서 시작한 이 시리즈는, 미국 대통령 대대로 물려받는다는 전설 속 '비밀의 책'을 드러내 이번 영화의 소재로 삼았다.인디애나 존스 씨리즈를 연상케 하는 내용으로 박진감도 있고, 시종일관 적당한 여유를 가지고 볼 수 있어서 좋았다.킬링 타임용이란 딸의 평에도 불구하고, 모처럼 웃으며 스트레스에 찌든 내 머리를 좀 편안하게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조조를 목표로 문래역에 새로 생긴 CGV를 처음으로 찾았는데, 시간을 잘못 안 관계로 11시 10분부터 볼 수 있었지만, 1시간 가량 예쁜 찻집에서 딸과 모처럼 이런 저런 이야.. 더보기
''화려한 휴가''를 보고 이번 여름방학 동안 할 일의 목록은 많았다.그 중, 영화 세 편 보기도 있었는데, 바쁘다 보니 오늘에야 한 편을 보았다.화려한 휴가.분노할 수 밖에 없는 내용에 눈물을 찍어내면서 보았다.울 큰 딸과 함께 보았는데, 딸은 "정말 저랬어?""그 장본인인 그 인간이 저 영화를 봤을까?"그것이 궁금하다고 했다.민주국가에서 어떻게 그런 일이 이루어질 수 있었는지....참으로 부끄럽기도 하고, 아무튼 세월이 흘러 진실들이 밝혀지고, 이제라도이런 영화들로나마 반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된다.80년대..나는 바로 80학번이다.대구에서도 시위가 있었고, 대학들 앞에 탱크들이 진을 치고 있었다.3개월 휴교령이 내려, 나와 친구들은 학교에 가질 못 했다.앞산으로 가서 조각도 하고, 조조영화나 보면서 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