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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

동백이 활짝

동백이 활짝

송찬호

마침내 사자가 솟구쳐 올라

꽃을 활짝 피웠다

허공으로의 네 발

허공에서의 붉은 갈기

나는 어서 문장을 완성해야만 한다

바람이 저 동백꽃을 베어물고

땅으로 뛰어내리기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