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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남해안 동부

남도기행10/통영 드라이브, 달아공원

다시 통영여객터미널로 돌아왔다.

연필 모양 등대도 지나고, 포구의 배들도 보고....



터미널 근처의 미리 봐둔 장소에서 점심을 먹었다.

아침에 한 밥을 도시락으로 싸고, 참치침치찌개와 야채, 김치만 있어도 아주 달디단 점심이었다.

이번 여행에 승합차를 가지고 온 것이 아주 유용하였다.

가운데 좌석을 붙이니 식탁도 해결.....

후식으로 보온병에 담긴 따뜻한 물로 커피 타고,

다른 보온병에 담긴 얼음 동동 띄워 냉커피를 만들어서.......!


통영 왔으니 바닷가길로 드라이브를 안 할 수 없지!

달아공원으로 향했다.

어차피 날씨가 흐려서 일몰은 못 보니, 가면서 아름다운 길을 보자고 하면서...

케이블카를 타도 보지 못했을 주변의 섬들이 나타났다 사라졌다.



어느 바닷가에 이르니, 소라모양의 조형물에 얼른 차를 세웠다.

속에서도 찍고 지고도 찍고....


차를 천천히 타고 달리니 어느 곳이나 다 비경이었다.

여전히 비는 오락가락 했지만, 달아공원에 도착하니 멀리 섬들이 아련히 보인다.



이 쪽 저 쪽 섬들이 그려진 표지판을 보면서 그 아름다움에 감탄사를 연발!



관해정에 올라서는 바다를 바라본다.

사람들의 군중심리가 참 이상한 것이, 좁은 조망대에는 발 디딜 틈이 없이 몰려 있으면서도, 이 정자에는

아무도 없었다.

한적한 곳을 잘 찾는 우리는 얼른 올라가 온갖 요란을 떨며 포즈를 잡았다.

신선놀음이 따로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