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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남해안 동부

남도기행11/이순신 공원에서

세병관과 충무공유적관인가 인접한 곳을들르려고 했는데, 시내쪽이 교통이 매우 혼잡했다.

그 날 통영한산대첩축제가 열리는 중이었는데, 기념으로 열린음악회 녹화가 있다고, 해저터널 등

통영앞바다 쪽에 차가 빠지질 않았다. 어찌어찌 우회하여, 이순신공원만 가보기로 했다. 나머지는

한산섬을 들렀으니 만족하기로 하고.....시간이 하루만 여유가 있었다면 아무리 복잡해도, 축제구

경을 하고 싶었지만, 저녁에 친정식구들과 약속이 되어 있어 대구로 가야했기에 아쉬움을 달랠 수

밖에 없었다. 또 통영옻칠박물관도 꼭 보고 싶었기에...

이순신 공원도 처음으로 들렀다.

언제 조성이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충무공 동상의 위용을 보니 가슴이 다 후련해졌다.

광화문에서 보던 때와는 사뭇 다른, 제자리에 제대로 서서 바다를 마음껏 호령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


이순신공원 입구에서 바다쪽으로 찍은 모습.

통영에는 유적지마다, 이런 문지기들의 전망대가 서 있다.

수루라고 하는지?

무엇이라고 부르는지는 모르지만, 다른 고장과 차별화되어 좋아보였다.








바닷가에 설치된 포대에서 포병이 되어 포즈를 잡아보았다.


주변을 안내해 놓은 표지판,

그리고, 한산대첩이나 그 당시의 해전도 등도 그려져 있었다.

초입의 건물에 있는 예능 전수관

글쎄, 이순신공원에 있는 것이 그리 어울리는 것 같지는 않았지만...


내려 오면서 보니, 주변의 가로등이 모두 용 모양이다.

아마 거북선에서 따왔을 것이다.

한산섬의 수돗가도 이런 모양이었다.

통영에는 이순신장군의 동상이나 거북선을 응용한 조형물들이 많았다.

이순신공원은 참 넓은 면적에 잘 조성되어 있었고,

아이들이 어린 집이라면 식구들끼리 하루 종일 여유롭게 지낼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여러 건물을 자세히 볼 시간이 없어서, 초입에만 머물고 온 것이 안타까웠지만,

이번 여행은 장군의 발자취를 밟을 수 있어서 뜻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