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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반송과 철쭉에게 희망을~~

울 서방님이 9월에 반송을 저렴하게 구입하게 되어 정성들여 심었다.

심혈을 기울여 심은 반송....

모양도 예쁘고 폭이 3미터나 되는 귀한 것이라고 토요일 오후에 달려가서 심고 온 힘을 쏟고 있다.

철쭉 3-40그루도 함께 심느라 달밤까지 부부가 온몸이 쑤시도록 급히 심었다. 특히 반송은 마사토를 몇 번이나 나르면서 정성을 들였다.

나는 철쭉 몇 그루 심다가 똬리를 튼 커다란 뱀인지 구렁이인지까지 보아서 질겁을 하기도 했다.

대문 주변에 풀이 무성하여 낫질을 하며 커다란 풀들을 제거하는 중 뱀까지 본 것인데, 뱀을 특히 무서워해서 더이상 나무를 심고 싶지 않았지만, 남편의 성화에 다른 곳에다 또 심을 수 밖에 없었던~~!

다음날이 일요일이니 천천히 심고 올 요량으로 농장에 갔는데, 일요일날 남편하는 일로 급한 일이 생겨 밤중에 돌아와야 했기 때문에 급해진 것이다. 그 즈음 이것저것 겹쳐 엄청 몸이 고단했는데...휴~ 

그 다음 주 어느 주중에 날 잡아 남편 혼자 가서 하룻밤 자고 왔는데 달도 밝고 심심해서 주위를 돌로 다 쌓았다고 한다. 누가 시키면 죽어도 못할 일을, 본인이 좋아서 하는 일이니, 그저 희희낙락!

잘 자랄까 노심초사....주말마다 보러 가곤 한다.

철쭉들도 수령 10년이 넘은 단풍나무도 좀 말라 있어서 걱정을 했는데, 생각보다 잘 커주고 있어서 아주 흐뭇하다.

내년 봄에는 온 농장이 울긋불긋 할 것을 생각하니 미소가 저절로 나온다.

부디 이번 겨울 잘 넘기고 우리들의 희망을 담아 무럭무럭 잘 커주었으면 좋겠다.

3년 전에 10여그루 심은 소나무동산이 뒤로 보이는데, 멋있던 그 곳이 큰 반송으로 인해 초라해졌다는 게 아이러니컬하다. 그 소나무도 산에서 자란 것으로 20년이상 자란 것이라는데, 새로온 친구로 인해 좀 초라해 보이고, 3년전에 심은 반송은 완전히 애기같다. 모두 잘 어우러져 멋진 조화를 이루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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