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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여행/대만,홍콩,마카오

타이페이의 자랑 고궁박물관/대만,홍콩,마카오여행 3

다음은 바로 대만이 엄청나게 자랑하는 고궁박물관이다.

세계 4대 박물관 중의 하나라는 자부심과 함께 대만 최고의 유물이 망라된 대단한 곳이라,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 1순위이다. 영국의 대영박물관,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뉴욕에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의 뒤를 이어 세계 4대 박물관 중 하나인 고궁박물관은 소장하고 있는 유물만해도 어마어마하다. 5000년 중국 역사의 유물 중 67만 7687점이 고궁박물관에 보관되고 있다. 그 수가 어마어마해서 중국역사 유물을 집대성한 곳이다.

 

 

베이징 고궁박물관이 90만점의 소장품을 가지고 있다지만 그 질에 있어서 대만 고궁박물관에 견줄 것이 못된다고 한다.

고궁박물관에는 상설 전시되는 유물만도 2만점으로 3개월마다 1번씩 교체 전시되고 있다. 그래서 소장품 모두를 관람하려면 8년의 시간이 걸린다. 유물들은 주제와 시대별로 나뉘어 20개의 전시실에 전시되는데 전시실의 설계와 조명은 관람객들이 작품 감상을 하기 편하게 구성되어 있다. 시대순에 따라 배치된 전시장 입구에는 세계 문화사의 장구한 흐름과 중국 5천년 역사를 비교하는 연표를 만들어 놓아 중국의 역사가 곧 세계사의 중심에 자리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어폰을 꽂고 가이드의 설명을 들었지만, 가이드마다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유물들을 선별해서 설명할 수 밖에 없다고 한다. 너무나 많은 유물이 있기 때문에.....

*육형석-대만인이 사랑하는 음식 중 하나인 동파육을 닮은 돼지고기 모양의 자연석 돌이다.

*취옥백채-취옥백채는 육형석과 달리 인간의 손으로 직접 조각한 작품으로 청색과 백색의 옥에다가 배추의 모습을 매우 정교하게 조각함. 아주 작아서 돋보기로 보아야함. 배추 속에 여치 한 마리가 선명한 것이 대단하다.

*상아투화운룡문투구-3댕 걸쳐 상아를 조각했다는데, 공 안에 공이 계속해서 17개가 다른 각도로 조각되어 있어서 그 정교함의 극치를 이룬다.

 

그 밖에 숱한 유물들이 대만인들의 자존심을 치켜세우게 하는데 과연 대단하다. 제대로 보려면 몇 날 며칠을 보아도 부족할 듯.....

 

내부에서는 사진 촬영을 할 수 없었고, 깨끗이 정돈된 바깥에서 기념 촬영을 했다.

 

 

일정이 바쁜 관광객들은 박물관을 보기에도 바쁘지만, 아주 넓은 곳에 정원도 잘 조성되어 있다고 한다. 언제 다시 찬찬히 볼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

아래쪽의 하얀 색과 위쪽의 초록색과 주황색이 묘한 대비를 이루어 깔끔하면서도 현대적인 느낌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