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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여행/대만,홍콩,마카오

야류 해상지질공원/대만, 마카오, 홍콩 6

다음은 야류 해상지질공원으로 향했다.

타이완 북쪽 해안 지롱의 서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예류지질공원의 바위는 석회질로 수천만 년 전부터 파도의 침식과 풍화 작용에 의해 독특한 모양의 바위로 생성된 것으로 거대한 계란 모양의 바위가 제각기 흩어져 있다. 파도가 만들어 놓은 기암괴석들이 독특한 이름을 지니고 있어서 왕관을 쓰고 있는 듯한 여왕머리바위 , 계란바위, 목욕하는 미녀바위 등 다양한 이름의 바위들이 즐비하다.

 

총 3개의 구역으로 나뉘어져 관광할 수 있는데 , 제 1구역은 버섯바위가 밀집되어 있어, 버섯바위의 생장과정을 감상 할 수 있으며 , 이곳에는 유명한 촛대 바위가 있다 제 2구역은  1구역과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으나, 야류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여왕바위가 있다. 

 

 

 

비가 오락가락, 바람도 어찌나 세게 부는지, 날아갈 지경이었지만, 바다와 바위의 어우러짐, 대자연의 장엄함에 숙연해지지 않을 수 없는 야류의 풍경이다.

날씨가 좋으면 또 얼마나 바위와 바다가 빛날 지......

 

 

 

 

 

 

 

 

 

이집트의 여왕인 네페르티티의 옆모습을 꼭 닮은 이 바위에는 항상 관관객들이 줄을 지어 사진을 찍는다. 이 바위는 시간이 갈수록 풍화작용에 바위가 깎여서 조만간 여왕바위의 모습이 사라질 지도 모른다고 한다. 그래서 사라지기 전에 기념 촬영을 해야 한다나 뭐라나?

 

 

여왕바위女王頭

 

 

 

타이완의 예류

파란 하늘, 파란 바다에 목을 내놓은 여왕,

바람에 자꾸 깎여 간당간당

시한부 생명인 줄도 모르고 그저 도도하다

 

하루종일 알현을 위해

수십 미터 줄 선 사람들을 접견하고도

그녀의 표정은 한결 같다

주변에 모두 머리를 꼿꼿이 쳐든

든든한 장군들과 전사들은 둥근 표정으로 쉬는데

오직 그녀만이 뾰족하다

 

태국 치앙마이 카렌족

목이 긴 여인처럼 쇠목걸이를 두른 듯

수천 년 제 자리를 지킨 그녀,

야윌 대로 야위어 언제 사라질지 몰라도

긴 목을 쳐들고 사람들을 맞고 있다.

 

그런 그녀가 나에게 찡긋 윙크를 한다.

 

실은, 뾰족한 것을 가장하여

단 한 사람을 위해 수천 년을 기다리는 줄

아무도 모르고 있다고.

 

 

****다녀온 후 이 시를 얻었다.

 

 

 

 

 

 

 

 

 

이 바위는 가짜 여왕바위이다.

진짜 여왕바위가 사라질 지 모르기 때문에 만들어 놓은 바위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