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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제주도

제주 절물오름 장생의 숲길 제주 절물오름 장생의 숲길 8월 넷째주라고 하지만 아직은 따가운 햇살 때문에 올레길 10번을 무리해서 걷다 보니 힘들어서, 추천을 받은 멋진 산책길! 절물오름. 장생의 숲길은 한여름에도 걷기 좋은 피톤치드가 충만한 삼나무숲이 주를 이룬다고 한다. 쭉쭉 뻗은 삼나무숲(편백나무 종류)을 거닐면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진귀한 식물도 많다고 한다. 이 날은 '장생의 숲길' 주된 오름은 노면이 안 좋아서 출입금지여서 못 올라갔지만 40분여 한 바퀴 돌게 된 산책길에서만도 그 가치를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외부 사람들이 잘 가지 않는 제주민들이 숨겨놓은 비경을 본 것 같아 더욱 뿌듯했던!! 쭉쭉 뻗은 삼나무숲과 작은 통나무집이 조화롭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 육지 사람들은 올레길을 주로 많이 알고 있지만, .. 더보기
제주 교래자연휴양림(곶자왈) -큰지그리오름 제주 교래자연휴양림(곶자왈) -큰지그리오름 제주도 사는 분의 강력한 추천에 의해 오후 시간에 맞게 걸었던 교래자연휴양림, '곶자왈'(나무와 덩굴, 암석 따위가 마구 엉클어져 수풀같이 어수선하게 된 곳을 말하는 제주방언)의 하나로, 큰지그리오름이라고도 한단다. 가는 길은 바깥 날씨가 아주 쨍쨍한데도 이 곳은 완전 어두웠다. 하늘로 해가 보이는 곳이 거의 없을 정도로 숲이 우거진 습지. 물이 항상 솟아 촉촉한 습지가 형성되어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식물들을 많이 볼 수 있다고 한다. 입구에 들어서면 커다란 바위가 사람들을 맞는다. 이정표와 함께.... 입구의 매표소는 제주의 민속집 형태로 지어져 있고, 잔디가 파릇파릇 심어져 있어서 시원하다. 평소에는 입장료를 내야하는데 특별히 무료관람기간이라고 해서 그냥.. 더보기
제주 올레길 7코스, 외돌개와의 대화 외돌개... 고기잡이 떠난 할아버지를 기다리다 망부석이 되었다는 할머니의 전설이 애처롭기도 하고, 장군석이라고도 불린다는 외돌개...우뚝 솟은 바위 위에 소나무가 신비롭다. 도대체 얼마 동안 저렇게 자란 소나무일까? 푸른 물결, 하얀 파도 넋을 잃을 수 밖에 없는 절경! 그러나, 내게 외돌개는 외로운 친구처럼 보였다. 수천년을 그저 하염없이 누군가를 기다리는 친구...수많은 만남과 헤어짐을 겪었을 텐데도 그저 이 순간도 외롭기만 한....인간 본연의 애처로움이랄까? 인간은 언제나 외로운 존재....! 대장금 촬영지로도 알려지면서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 이곳, 역시 이름값을 한다. 한참을 기다려야 기념 사진촬영을 찍을 수 있을 정도로 사람들이 붐빈다. 올레코스 중에서도 최고의 절경을 자랑한다기에! 중국인, .. 더보기
환상의 섬, 제주도-산방산에서 송학산까지 환상의 섬, 제주도 -산방산에서 송학산까지 둘째날은 아침 일찍 올레길을 걸으려고 했으나 렌트한 승합차가 생각보다 늦게 와준다고 해서, 일찍 일어난 김에 주변 산책을 했다. 콘도 주변에는 앙증맞은 보랏빛 꽃들이 피어 있었다. 꽃잎이 세 장인 것이 단순하면서도 예쁘고 잎들도 보랏빛으로 무척 예뻤다. 넓은 잔디밭 뒤로 보이는 건물이 아름다웠다. 전날 저녁과는 반대 방향으로 걸었다. 역시 돌담 너머 밭들이 보이고 좁은 콘크리트길 양편으로 나무들이 반겨주었다. 특히 나팔꽃 같은데 주홍빛 꽃이 예쁘게 피어 돌담을 아름답게 해주고 있었다. 아침인데도 햇살이 무척 따가웠다. 오른쪽으로 집이 한 채 보였는데 대문은 열려 있고, 창고 같은 건물이 보였고 나즈막한 언덕 아래 살림집이 보였다. 다음은 산방산으로 갔다. 올레길.. 더보기
환상의 섬, 제주도-협재해수욕장의 노을 환상의 섬, 제주도 -협재해수욕장의 노을 에메랄드빛 바다에 비친 노을....그리고 사람들! 제주 여행에서 짐을 풀고 제일 먼저 찾은 협재해수욕장, 어둠이 깔리며 붉은 노을이 지고 있었다. 비양도가 바라보이는 풍경, 노을진 곳은 노을진대로, 반대편은 반대편대로, 육지에서 볼 수 없을 것 같은 신비함으로 사람들을 유혹한다. 협재에서는 노을이 지면, 사람도 노을이 진다-'Facebook'에 올린 글에서- 제목이 너무 일반적이라 마음에 안든다. 마음에 들 때까지 기다리다간 또 얼마를 지나야할 것 같아 일단 써본다. 지난 8월 넷째주말에 다녀온 제주의 아름다움에 다시 매료되었다. 제주도를 세번째 다녀온 셈인데, 그것이 모두 지금으로부터 27년 이전이다. 1985년 12월에 신혼여행을 간 것이 마지막이었다. 그 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