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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가족이라는 것은...

호주에서 큰딸이 돌아왔다.

호주의 브리즈번과 싱가포르를 경유하여 1주일 정도 여행을 하면서 돌아왔다.

가족이라는 것이 정말 결속이 대단하다.

울 집에서는 특히 큰딸의 역할이 큰 편이라 그런지, 온 식구가 화색이 돈다.

아무 탈 없이 무사히 돌아와서 너무 다행스럽다.

마음도 더 많이 자랐을 것이다. 가족의 소중함도 더 깨달았을 테고....

8개월 남짓,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기간이었겠지만, 긴 인생에서 보면, 아마 많은 영향을

끼친 기간일 것이다. 이제 앞으로 활용 여부야 본인의 몫이겠지만, 인생의 커다란 전기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 우리 부부의 바램이다. 토욜 아침에 도착하여, 저녁을 먹고, 다음날은

무쟈게 궁금해 하던 농장으로 가서 함께 무우를 솎아내고,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차돌백이

를 사다가 구워먹는 맛은 그저그만이라고 했다. 꿈에도 그리던 맛이라나?

요즘 이것저것 해 먹이기 바빴는데, 회는 언제 먹냐고 난리다.

오늘은 회나 좀 떠다 먹을까..

어제는 귀가가 늦어 함께 먹질 못했지만, 미리 먹고 운동을 시작했다.

거기서는 그저 목구멍에 풀칠을 위한 먹거리였다나?

여기선 제대로 영양 생각해서 먹어야겠다고 운동을 시작했다.

한강까지 걷다가 들어왔다.

암튼, 식구가 다 모이니 안심이다.

자나깨나 걱정이었는데...

자식은 떼 놓으면 걱정거리, 같이 있음 말썽거리라더니...

암튼 요즘은 조잘조잘 말이 많고, 이런 저런 얘기로 시간가는 줄 모른다.



<관곡지의 조롱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