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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시

黃慶順황경순 /わたしは今日 海水になった (나는 오늘 바닷물이 되었다)외 2편

日譯韓國現代詩 2001~ | 高貞愛日譯詩




黃慶順황경순


わたしは今日 海水になった


海水觀音を見たとたん

わたしは海水になった


海水になったわたしが

海中の魚群れといっしょに

海水觀音に向かい流れて行く


海水觀音の手先が及ぶ所ごと

魚の脈打つえらの中で

わたしが生きている命が感じられて

體に擦れる藻草の柔らかな觸りに身を委ねても

岩にぶつかって白く碎けても

その官能 その痛みに耐えながら

わたしをむち打つ


その視線が及ぶ所ごと

入る人 出る人

胸の中から

長い行列から外れて

解脫の迷路を瞬く間に拔け出る


わたしは今日

入り日を追って押し寄せる

海水觀音の赤く裝われた廣い懷に

わたしを委ねて

とうとうわたし 定かに止まった


わたしは今日 海水になった


나는 오늘, 바닷물이 되었다


해수관음을 보는 순간,

나는 바닷물이 되었다


바닷물이 된 내가

바닷속 물고기 떼와 함께

해수관음을 향해 흘러간다


해수관음의 손길이 미치는 곳마다

물고기들의 팔딱거리는 아가미 속에서

내가 살아있음이 느껴지고

몸을 스치는 해초들의 부드러운 감촉에 몸을 맡겨도

바위에 부딪쳐 하얗게 부서져도

그 관능, 그 아픔을 이기며

나를 채찍질 한다


그 눈길이 미치는 곳마다

들어가는 이, 나오는 이

가슴 속에서

기나긴 행렬을 벗어나

해탈의 미로를 순식간에 빠져 나간다


나는 오늘,

일몰 따라 밀려오는

해수관음의 붉게 단장된 넓은 품에

나를 맡기며

드디어 나를 온전히 멈추었다


나는 오늘, 바닷물이 되었다.


秋に 不倫を


彼女に會えば

大事を仕出かしてしまう

觸れば破裂しそうで

柔らかな胸元をそうっと觸っていれば

硬い摘みが逆らう

しかしいつしか 濡れかかる舌

息が荒立って 舌鼓を打ちながら

柔らかなそれを口でそっと嘗め

舌を轉がし インサイドキスをするしか

それ以上は何も考えられずに

彼女にすっぽり嵌まって心臟が裂けそう

とうとう 彼女をあまさず犯してしまう

ぺろぺろとなめずる舌に赤い血痕を殘したまま

密かに泣いている枾の摘み

口もとには彼女の純潔がくっついて

秋はひとしお更けてゆく


가을에, 불륜을


그녀를 만나면

큰일을 저지르고 만다

만지면 터질 듯한

말랑말랑한 젖가슴을 살살 만지다 보면

딱딱한 꼭지가 반항을 한다

그러나 어느 새

젖어드는 혓바닥,

숨소리가 거칠어지고

쩝쩝 입맛을 다시다

말캉말캉한 그것을 입으로 쓱 핥고

혓바닥을 굴리며

인사이드 키스를 할 수 밖에 없다

더 이상 아무 것도 생각나지 않고

그녀에게 푹 빠져서 심장이 터질 듯

그예

그녀를 송두리째 범하고 만다

날름거리는 혓바닥에 붉은 혈흔을 남긴 채,

남몰래 울고 있는 감꼭지,

입가에는 그녀의 순결이 묻어나고

가을은 더욱 깊어간다.


愛の有效期間が終っても


氷穴をうがって

氷のように中が透けて見える

ホシワカサギを釣る


光を求めて集ってきたホシワカサギの群れは

氷穴の中を巡る

透明で小さな星


同心円を描き光を放ちながら

吸われ入ってくる星

ホシワカサギの群れは川水に

燦爛たる光をいっぱい解いておく


自分だけでは見えぬ星

光を受けてこそ透明な光を放つ星

彼がいる時わたしは わたし自身が透けるだけでなく

自ら光を放つと決めていた

星が增えると彼がかえってくるだろうネ

光一つで 相次ぎ星を釣る

十一 十二 十三……


いくら釣っても減らない星……

사랑의 유효기간이 끝나도


얼음구멍을 뚫고

얼음처럼 속이 훤히 비치는

별빙어를 낚는다.


불빛을 찾아 모여든 별빙어 떼는

얼음 구멍 속을 도는

투명체의 작은 별들이다.


동심원을 따라 빛을 내며

빨려 들어오는 별들,

별빙어 떼는 강물에

찬란한 빛을 가득 풀어 놓는다


저 혼자서는 보이지 않는 별,

빛을 받으면 비로소 투명한 빛을 내는 별,

그가 있을 때 나는 나 자신이 투명하다 못해

스스로 빛을 내는 줄만 알았어

별이 많아지면 그가 돌아올 거야

불빛 하나로

자꾸자꾸 별을 낚는다.

열 하나, 열 둘, 열 셋……


아무리 낚아도 줄어들지 않는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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