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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여행/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천년의 달빛 앙코르와트(Angkor Wat) 1.아, 앙코르, 앙코르!

Ⅱ. 천년의 달빛 앙코르와트(Angkor Wat)

1. 아, 앙코르, 앙코르!

비행기는 역시 스카이윙스, 2시간 쯤 걸려 드디어 씨엠립에 도착했다. 현지에서 가이드를 만나야하는 우리 일행은 불안하기는 했지만 씩씩하게 나왔으나, 일부 여행사 가이드들이 마중을 나와서 잠시 혼선을 빚었다. 안내일정에는 분명히 직접 도착비자를 발급받으라고 되어 있었건만……. 입국을 위해 죽 늘어 앉은 사람들의 모습이 보였으므로 용감하게 비자피 20$와 여권을 내밀었다. 1$를 더 달란다. 안 주기로 작정을 했지만, 그냥 주었더니 무사 통과다. 제일 먼저 수속을 마치고 나왔으나, 일정표에 적힌 가이드가 나오지 않아서 한참을 기다렸다. 가이드가 바뀐 것을 우리에게 알려주지 않아서 착오가 생긴 것이다. 우여곡절 끝에 가이드를 만나 버스를 타러 가는데 열기가 확 풍겨왔다. 이곳은 겨울이라도 기온이 엄청 높았다. 하노이에서 입었던 외투는 다 벗고, 버스에 올랐다.

 

시장해서 먼저 공항 근처의 한식당으로 식사를 하러 갔다. 메뉴는 부대찌개, 휴대용 버너에 끓이는 부대찌개와 양배추쌈 등으로 조촐한 저녁 식사를 했다.

 

 

 

늦은 시간이라 게걸스럽게 먹고 호텔로 들었다. 특급 골디나 앙코르 호텔(Goldina Angkor Hotel)로 아주 마음에 들었다. 역시 앙코르와트는 세계적인 관광지라 호텔은 좋은 것 같았다. 냉장고도 훨씬 좋았고, 스탠드며 넓은 침대, 쇼파에 놓인 코끼리 문양의 쿠션도 너무 귀여웠다.

 

 

 

 

 

 

 

내가 주로 보아야 할 앙코르 톰 유적군은 고행을 각오해야 하는 관광이라고 한다. 아침 일찍 기상하여 준비를 하고 아침 뷔페를 먹었다. 하노이에 비해서는 너무 좋았고 다양했다. 부드러운 빵과 계란 후라이, 그리고 다양한 야채와 과일을 맛있게 먹었다. 이 식당에서 신기한 일이 있어났다. 뷔페식을 담으러 기웃거리는데 어디선가 본 듯한 사람이 눈 앞에 보였다. 닮은 사람인가보다 생각했는데, 그 쪽에서도 나를 보고 깜짝 놀라 웃는 것이었다. 바로 잘 아는 분을 만난 것이다. 머나먼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에서 만나니 어찌나 신기한 지! 악수를 하고 가족들과도 인사를 나누었다. 행사 있을 때마다 뵙는 분인데 어찌나 반갑던지! 이러니 세상이 좁다고 할 수 밖에! 아무튼 죄 짓고 살아서는 안될 것 같다는 말을 주고 받으며 이별을 고했다. 그 분은 오늘이 마지막 일정이라 저녁에 출국을 한다고 했다. 우리보다 하루 앞선 일정인 것이다. 음식을 맛있게 먹은 후, 일찍 관광 대열에 나섰다.

 

 

 

앙코르와트(Angkor Wat) 입구로 표를 끊으러 갔다. 공짜 입장을 노리는 사람들이 많아서 즉석사진까지 찍고 목걸이형으로 만들어 하루 종일 착용하고 다녀야 한다고 했다. 매표소 앞 쪽에는 툭툭이들이 손님들을 기다리며 대기하고 있었다. ‘툭툭이’는 오토바이를 개조하여 손님들을 태울 수 있도록 만든 탈것으로 캄보디아의 씨엠립에서는 택시로 불린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