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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남해안 동부

남도기행2/와, 거제도 바다다!

대전-통영간 고속도로에 접어들고 부터는 쉬엄쉬엄 달렸다.

충청도로 접어들고, 경남, 전남 쪽으로 접어드니 공기도 좋고, 산과 들도 아름답고.....

산청휴게소에도 들렀는데, 인삼랜드만은 시설이 못 했다.

조금 더 신경써서 특색을 잘 살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와, 바다다!

나와 딸 아이의 입에서 동시에 나온 소리다.

거제대교를 건너자 바로 거제 관광안내소 팻말이 보이기에 상세 지도도 얻을 겸 들렀는데,

조형물이 아주 인상적이고 멋있었다.

통영의 특색을 한 눈에 나타낸 것일까?

딱 6시, 퇴근 시간에 걸려서 바쁘게 안내를 받긴 했지만,

외도와 해금강 배편에 대한 안내를 받았으니, 우리의 목적은 달성한 셈...

원래 해금강 쪽에서 배를 타려던 계획을 수정해서, 장승포항에서 타기로 했다.

일기가 고르지 못하니, 배가 많이 뜨는 곳이 훨씬 유리할 것 같았으므로...

이 선택은 다음날 아주 잘했다는 생각을 더욱 굳게 한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일단 장승포항에 도착했다.

매표소에서 직원들이 근무중이었다.

다음날 첫배표는 살 수 있다고 해서, 미리 사두기로 했다. 표를 사 두어야 일찍 서두를 수도 있고, 줄을 서는

번거로움도 덜 수 있었으니까.....

바닷가를 한참 거닐며 항구의 냄새에 취했다.

아, 바로 이 냄새야!

그리던 남해 바다 냄새를 듬뿍 마시며, 숙소를 정하러 주변을 돌았다.

시민회관이었던가?

암튼 야경이 아주 멋있었다.

호주 시드니의 오페라 하우스 만큼은 못 하지만, 그에 버금갈 만한, 바닷가의 아름다운 공연장이 아닐까?


바다가 보이는 가족호텔에 숙소를 정했다.

가족 여행 때 펜션의 황토방은 좋았으나 온돌이어서 잠자리가 불편했던 것을 생각하면, 둘다 만족스런 잠자리,

그리고, 무엇보다 문만 열면 거제 앞바다가 눈 속으로 쏟아져 들어오니, 이 보다 더 좋을 수 있으랴?


시간은 많이 늦어 있었지만, 점심을 늦게 먹을 터라, 횟집으로 향했다.

호텔에서 추천해준 곳으로 가니, 기분으로나마 대우를 잘 해 주는 듯 했고...

광어회를 그야말로 맛있게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