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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남해안 동부

남도기행4/거제 해양전시관

아침 일찍 서둔 탓에 11시 쯤 여객선터미널에 닿았다.

배를 탈 때는 외도, 해금강 가는 배 타는 곳이었는데, 내릴 때는 지심도 가는 배가 있는 곳에 내려 주었다.

안개 때문에 별로 갈 사람이 없어 보였지만, 선장을 보조하는 아저씨는 열심히 선전을 했다.


점심은 충무김밥을 먹기로 했다.

여러 군데를 지나쳐 1박2일에서 김밥을 사갔다는 집으로 들어갔다. 2인분을 시켰는데, 양이 너무 적었다.

차라리 명동에서 충무김밥 사먹는게 훨씬 나을 것 같았다. 양도 더 적고 맛도 그리 훌륭하지 못했다. 관광하느라

외도에서 한참 걷기도 했고, 딸은 시리얼을 먹었지만 나는 아침을 먹지 않았으므로 배가 더 고팠다. 그래서 1인분

을 더 시켜서 먹을 정도였다. 우리가 양이 큰 사람들도 아닌데, 거제나 충무나 거의 충무김밥의 본고장인데 너무

하다 싶을 정도로 성의가 없는 충무김밥의 양과 질에 우리는 좀 분노하면서도 배를 채웠다.

다음으로 간 곳은 해양전시관이다.

정확항 명칭은 기억이 잘 안나는데, 배들의 종류, 바다에 사는 어종이나, 여러 생태계가 잘 소개된 곳이었고,

주변과도 잘 어울렸으며 조경도 아주 멋지게 해놓았다. 어린 아이들의 학습 공간으로는 그만이었다. 역시

어린 엄마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삼삼오오 짝을 지어 열심히 관람을 하고 있었다.

한 귀퉁이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기구를 마련하여, 직원이 상주하며 아이들을 돌보고 있어서, 엄마들끼리

삼삼오오 짝을 지어 차도 마시면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공간일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