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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여행/터키

이스탄불 그랜드 바자르, 톱카프 궁전-터키여행 16

아침을 먹고 차낙칼레Canakkale 해협을 배를 타고 건넜다.

갈매기들이 날고 쌀쌀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열심히 기념사진을 찍었다.

 

 

해협 건너 이스탄불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겨울 터키 여행은 한국인들이 많다. 우리 나라 사람들에겐 터키 이미지가 너무 좋기 때문인가?

버스로 이스탄불 시내 쪽으로 오전내내 달렸다.

드디어 이스탄불의 어느 2층집 식당에서 먹은 점심 식사 시간. 터키 빵은 너무 맛있었다.

이스탄불의 첫 관광코스는 그랜드바자르, 가장 큰 시장 중의 하나라고 한다.

거의 없는 물건이 없을 정도로 대단했다. 넘쳐나는 물건들, 넘쳐나는 사람들.....

동서양의 만남이 이루어지는 거대한 시장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 둥근 지붕의 무늬가 무척 인상적이고 깨끗하며 아름다웠다.

자유시간이 주어져 몇 바퀴를 돌다가 친척들에게 줄 촉감 좋은 머플러를 몇 개 샀다.

이스탄불을 상징하는 그림이 화려하게 그려진 것은 요즘 같은 찬바람이 불 때 자주 애용하고 있다.

다음은 터키가 가장 자랑하는 아름다운 톱카프 궁전이다.

톱카프 궁전은 15세기 중순부터 19세기 중순까지 약 400년 동안 오스만 제국의 군주가 거주한 궁전이라고 한다. 이스탄불 구시가지가 있는 반도, 보스포루스 해협과 마르마라 해, 금각만이 합류하는 지점이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 세워져 있다. 현재는 박물관으로 이용 중이다. 총 면적은 70만 평이며, 벽 길이만도 5km나 된다. 톱카프 궁전은 유럽의 다른 궁전과는 달리 화려하지 않은 것이 특색이다

술탄 아흐멧 1세가 페르시아 왕에세 선물로 주기 위해 만들었다가 페르시아 왕의 사망 소식으로 주지 못했다는 토카프의 단검과 86캐럿의 다이아몬드 주위에 49개의 다이아몬드가 장식된 일명 숟가락 다이아몬드, 6666개의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황금촛대, 페르시아에서 선물로 보내왔다는 2만 5000개의 진주로 장식한 황금옥좌들인데 이밖에도 세례요한의 뼈와 같은 종교적인 의미의 보물들도 전시되어 있다. 이 궁전에 터키인들이 오랫동안 먹고 살 수 있는 보물이 전시되어 있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다.
 

그래서 선택관광으로 꽤 비싼 돈을 지불하고 관광을 했다. 게다가 하렘은 술탄의 가족들인 여인들이 기거하던 수백 개의 방으로 되어 있다고 하는데 따로 비용을 지불한다고 해서 시간도 부족하고 해서 관람하지는 않았다.

보석들이나 귀중한 물품들이 있는 곳은 대부분 촬영이 금지되어 있고, 궁전 내부는 거의 미로처럼 이루어져 있으며 외벽의 아름다움도 대단하고, 건물마다 단아하면서도 독특한 이슬람의 무늬들이 세련되고 아름다웠다.

 

 

 

다음은 블루모스크 주변 히포드롬 광장을 거닐었다.

이 광장에서 터키 모녀를 만났는데, 한류의 영향인지, 나와 딸에게 기념 사진을 함께 찍자고 해서 찍어 주었다. 차도르를 둘렀지만 대단한 관심이 아닐 수 없었다.

 

히포르롬 광장의 거대한 오벨리스크가 무척 인상적이었다.

술탄아흐메드 자미서쪽에 위치한 히포드롬 광장은 3세기 초에 건설된 원형 경기장 터라고 한다. 영화 ‘벤허’의 전차 경주 장면의 배경이 된 곳으로도 유명하다.


히포드롬 광장에서는 유서 깊은 기둥 3개를 볼 수 있다. 광장 북쪽에 있는 기둥은 이집트 카르나크 아몬 신전에서 가져온 것으로 ‘이집트 오벨리스크’라고 불린다. 이 오벨리스크의 기단에는 경기를 관전하는 테오도시우스 황제의 모습이 조각되어 있고 오벨리스크 건립에 관한 비문도 남아 있다. 광장 북쪽 끝에는 19세기 말 독일 황제 빌헬름 2세가 오스만제국의 술탄 압둘 하미드에게 선물한 분수대가 있다. 오리엔탈 특급 열차로 이스탄불까지 운반되었다고 한다.

광장 한가운데는 큰 뱀들이 서로 엉켜 있는 청동 기둥이 서 있다. 기원전 5세기 페르시아군을 물리친 그리스인들이 제작한 전승기념비다.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그리스 델포이 아폴론 신전에서 가져온 것으로 전해진다. 광장 남쪽의 오벨리스크는 콘스탄티누스 대제 때인 4세기에 처음 세워졌으나 제4차 십자군의 침입 당시 파괴되어 현대에 복원한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