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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여행/중국 구채구

중국 구채구 여행기 7 팬더, 팬더

팬더, 팬더

사천성은 바로 팬더의 고향이라고 한다. 구채구에서도 황룡에서도 팬더 인형을 파는 곳이 참 많았다. 원래 팬

더는 서늘한 고산지대에서 서식하는 곰이라고 한다. 사람들은 고산지대에 사는 팬더의 존재를 잘 몰랐는데,

어떤 영국 여자가 호텔인가 어느 민가에 묵으면서 거실에 깔린 팬더 무늬의 카페트를 보고 팬더의 존재에 대

해 궁금증을 가지다가 일부러 팬더를 만나려고 중국으로 왔다고 한다.

한달이나 기다렸지만 팬더를 만날 수 없어서 실망하고 있었는데, 포기할려던 차에, 숲으로 갔다가 그 때 내려

온 아기 팬더를 만났다고 한다. 그녀는 팬더를 자기나라로 데리고 가려고 숨기면서 겨우 검역을 통과했지만,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아기 팬더는 죽고 말았다. 그래서 세계적인 메스컴을 타면서 팬더의 죽음이 알

려졌고,세계 사람들에게 귀여운 팬더의 존재가 알려졌다고 한다.

팬더는 다른 지방에서는 살기가 힘들어서 중국에서도 굉장히 보호를 하고 있는 동물로, 사육기지에서 관리

가 되고 있다. 팬더는 굉장히 비싸고, 외국으로 갈 경우 전용기까지 동원되는 등 엄청난 관리비가 소요되며,

팬더를 외국에 보냈는데 살지 못하고 죽어서 몇 십억의 배상금을 중국 정부가 물어준 적도 있다고 한다. 참,

대단한 몸값을 지닌 팬더곰이다.

가이드는 인형만 생각하고 털이 아주 하얄 거라고 상상하면 실망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나, 실제로 보니

검은 무늬가 너무 선명해서 너무 귀여웠다. 팬더 사육기지는 국가차원에서 철저히 관리되고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면서 아주 서늘한 곳에서 자라고 있었다.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데 팬더는 무

척 게으른동물로 사천사람들의 기질과 많이 닮아 있단다. 날씨가 덥고 습하니 그럴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

저 잠만 자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또한 겨울에는 잘 나오지도 않는 경우가 많아서 헛걸음을 하는 경우도 많

다고 한다. 그러나, 이 날은 이른 아침이라 시원해서 그런지 팬더들이 모두 재롱을 떨어서 무척 즐거웠다.

이른 아침, 호텔 근처



시내 어느 건물 앞



아침 일찍 나온 노점상

드디어 팬더 사육기지에 도착했다.

커다란 팬더동상이 우뚝 솟아있고, 숲으로 쌓인 기지로 들어갔다. 작은 전동차를 타고 갔다. 1인당 10원. 싱

그러운 숲길로 걸어들어가는 사람들도 많았다. 곳곳에 지도와 표지판이 잘 안내되어 있었다.



서울대공원에 가면 탈 수 있는 코끼리열차처럼 앞뒤로 앉게 되어 있는 전동차로 좁은 길을 두두두 이동했다.

바람이 무척 시원하고 기분이 상쾌했다. 대나무숲, 각종 나무들이 울창하여 피서지로도 제격이었다.


드디어 팬더를 만났다. 둘이서 어찌나 장난이 심한지 다치지나 않을지 걱정이 될 정도였다. 시간이 아침 9시

~10시 정도였으니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기분 좋게 한 때를 보내고 있었다.



나무 밑이 역시 안심이야!


혼자서도 잘 놀아요!


둘이서도 즐겁지요!


역시 나무타기가 제일 재밌어!


친구 찾아 삼만리!


팬더 성장기!


뒹굴뒹굴~~~


아유~~가려워!


와, 맛있다!



아무리 오래 보고 있어도 너무 귀엽고 재밌었다.

팬더들이 계속 튼튼하게 잘 자라기를~~~!!

입구의 기념품 가게에서 작은 팬더곰 인형들을 몇 개 사고 열쇠고리도 몇 개 샀다.

남는 것은 사진과 기념품 뿐이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