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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서해안 북부

영흥도 펜션이야기

 2012. 8.13-14 1박 2일 워크샵이 있었다.

 내가 주류가 된 연구회라 가까운 곳으로 하자는 의견에 따라 2년 연속 우리 직장의 워크샵 장소를 추천했다.

  영흥도는 내가 드라이브 삼아 자주 다니는 곳이므로 이번에 길잡이를 겸했다. 더 오래 시흥에 머물고 있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나만큼 대부도, 선재도, 영흥도를 자주 돌아다닌 사람도 많지 않은 것에 놀랐다. 내 역마살이 대단하긴 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언젠가 이 세 섬 이야기라면 눈 감고도 이야기를 줄줄 써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았다. 물론 무척 교만한 생각이라는 것도 알면서 말이다. 한 번씩 스쳐 보았다고 해서 그 속내를 절대로 다 알 수 없는 것이 자연이고, 사람이고, 그 모든 것임을.....!!

 

영흥도는 벌써 연륙교가 놓여진 지가 오래되어서 펜션들이 매우 많이 지어졌다. 몇 달에 한 번 가면, 어딘가에 또 새로운 펜션이 지어져 있고, 별장들이 지어져 있는, 아주 성장속도가 빠른 섬이다.

 

전에 배를 타고 가야할 때는 물이 맑아서 고기를 잡으로 낚시를 하러 많이들 갔던 곳이라고도 한다.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또는 바닷가 가까운 쪽으로 많은 펜션들이 들어서고 있지만, 내가 편안하게 생각하는 곳을 소개해 본다.

 

 

 

 인천광역시 옹진군 영흥면사무소 앞쪽에 위치한 이 펜션은 '비치클럽펜션'.

 아마 이 섬에서 꽤 오래된 곳일 것이다.

 그래서 건물도 너무 일반적이고 시설도 그리 세련되지는 못했지만, 툭 튀어나온 바닷가 땅을 온통 차지하고 있어서 경치가 매우 아름다운 곳이다. 상대적으로 사용료도 꽤 저렴하면서도 괜찮은 편디다. 사장님이 조경도 무척 신경써서 나무들이며, 특히 소나무와 여름에는 배롱나무꽃들이 무척 예쁘게 피어서 아주 아름답다.

 펜션 창에서 바라보는 바다와 정원을 가히 일품이다. 가슴이 뭉클해지는~~~!!

 

 남쪽 한 가운데 작은 해수욕장도 끼고 있어서 펜션 이용객들만 조용히 이용할 수 있다.

 그 작은 해수욕장의 어스름에 대나무를 배경으로 내 가슴에 들어본 바다!

 

 

 

동쪽으로 난 전망대겸 쉼터에서는 영흥대교의 위용을 볼 수 있고, 아침 일출이 장관이다.

여름에는 내가 원하는 방향에서 좀 벗어나 해가 떴기 때문에 객실에서 찍느라 좀 실패를 했지만, 그래도 뜨는 해는 역시 환상적이다!

 

 

 

 

 

 

 

 

 

곳곳에 마련된 예쁜 벤치들!

이 곳은 해수욕장 앞의 벤치, 남쪽 바다가 훤히 보인다.

 

 

 

해수욕장 쪽으로 나타난 토끼들!

이 펜션의 숲 사이론 어디선가 토끼들이 나타날지 모른다.

 

 

 

잘 손질된 잔디밭과 정원!

 

 

 

여름을 백일동안이나 지킨다는 목백일홍이 지천이다.

펜션을 온통 화려하게 장식하고, 때늦은 장미까지 그 화려함을 북돋운다.

 

 

 

 

산책을 하다 보면 매미가 손에 잡힐 듯 울고 있다.

 

 

 

벤치의 앉은 사마귀가 사람들이 지나가도 꿈쩍을 않는다.

 

 

 

 

주변에 또다른 아름다운 정원을 가진 집이 이웃하여 주변이 온통 너무 아름답다.

게스트하우스와 연결된 멋진 정원, 공개를 하지 않고 있었는데, 유료로 공개도 하고, 손님들을 수시로 받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