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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충청남도 내륙

서산 백제의 미소 황토방 펜션

 우리가 묵은 펜션의 이름이 '백제의 미소'이다.

 작은 규모가 아니라 기업적으로 느껴지는 대대적으로 투자한 느낌이 든다.

 우리가 묵은 곳은 5인용 '온조궁'이었고, 커플룸부터 대형룸까지 아주 다양한 방들이 준비되어 있나 보다. 우리가 묵은 곳을 중심으로 보면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팔각형으로 보이는 건물이고 안쪽은 원형으로 되어 있다.

 가장 좋은 점은 벽과 천청, 바닥이 모두 황토로 되어 있고, 아궁이에 불을 때어 방을 덥힌다. 아랫목쪽에는 돌침대까지 놓여 있어서 발을 딛지 못할 정도로 뜨겁고 위쪽은 견딜만 하다.

 여느 펜션처럼 주방시설이 다 갖추어져 있고 여름에는 별도의 바베큐 정자가 건물 앞에 있어서 야외에서 즐길 수 있으나, 너무 추워서 우리는 방안에서 휴대용가스레인지에 고기 등을 구워 먹었다.

 

겨울이라 좀 을씨년스러운 주변 풍경과는 달리, 방바닥이 절절 끓어서 찜질에 좋았다. 낮에 살짝 넘어져서 허리가 안 좋았는데 자고 나니 많이 좋아졌다. 여기저기 공을 들인 흔적이 많아서 하루저녁과 다음날 오전에 편안하게 지낼 수 있었다. 무엇보다 오손도손 이야기를 많이 할 수 있어서 좋았던 1박 2일 여행이었다.